[스포츠&레저 천국] 러너들의 성지, 한국 마라톤의 대명사 춘천
JCG(관광AI콘텐츠)
-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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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경. 춘천마라톤 출발. 2022 춘천관광사진전
‘가을의 전설’ 조선일보 춘천마라톤과 주요 마라톤 대회
춘천시는 수려한 호반 경관과 최적화된 도로 여건을 바탕으로 국내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서 성지로 추앙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1946년 시작되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이 있다. 매년 10월 하순 개최되는 이 대회는 의암호 순환 코스를 따라 펼쳐지는 오색 단풍의 절경 덕분에 가을의 전설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외에도 춘천 봄내마라톤대회와 강원특별자치도민달리기대회, 3.1절 단축마라톤과 시민건강달리기는 마라톤의 열기를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장길자. 호반과 마라토너. 2020 춘천관광사진전
의암호 순환 코스의 구간별 특징과 마라토너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
춘천마라톤의 핵심인 의암호 순환 코스(42.195km)는 공지천교를 출발하여 의암호의 서쪽과 동쪽을 한 바퀴 도는 국제공인 코스로 구성된다. 레이스 초반인 5km에서 15km 구간은 삼악산과 의암호가 어우러진 프리미엄 구간으로 불리며 붕어섬과 하중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그러나 25km 지점인 춘천댐 인근부터는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이른바 낙타등 구간이 나타나 주자들의 체력을 시험하는 최대 고비처가 된다. 마지막 35km 지점 이후 신매대교를 건너 도심으로 진입하는 평탄한 도로는 주자들에게 마지막 스퍼트를 독려하는 서사적인 마무리를 선사한다.

일상의 러닝을 위한 추천 코스와 수변 산책로의 매력
마라톤 대회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러닝을 즐기기에도 춘천은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추천 코스로는 공지천 호수공원 일대의 수변 산책로가 꼽히는데, 이곳은 평탄한 지형과 울창한 가로수 덕분에 슬로 러닝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소양강 처녀상에서 소양2교를 거쳐 춘천역 뒤편으로 이어지는 소양강변길(약 6.6km)은 탁 트인 강바람과 함께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야간 러닝의 명소로 평가받는다. 새롭게 개통된 의암호 출렁다리 춘천사이로248과 연계된 러닝 코스는 러너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