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일몰, 야경 맛집] 수도권 인근 별구경 명소... 별천지 춘천
JCG(관광AI콘텐츠)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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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교창. 용화산의 은하수. 2023 춘천관광사진전
고지대의 청정 환경을 갖춘 용화산의 은하수 조망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사북면에 위치한 해발 878m의 용화산은 도심의 인공 광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별 관측에 최적화된 장소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산세는 밤이 되면 거대한 암흑의 장막을 형성하며, 주변에 빛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어 밤하늘의 은하수를 막힘없이 감상할 수 있는 출사지로 명성이 높다. 특히 정상부와 능선은 대기 투명도가 높아 별의 밝기가 뚜렷하게 느껴지며,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는 기괴한 바위 실루엣과 쏟아지는 별빛을 한 폭의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천혜의 천체 촬영 거점으로 손꼽힌다.
사진=우제용. 승호대의 밤. 2023 춘천관광사진전
빛 공해가 차단된 승호대의 압도적인 은하수
북산면 부귀리에 위치한 건봉령 승호대는 소양호 상류의 깊은 산중에 자리 잡아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별구경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은 춘천 시내의 불빛조차 겹겹이 쌓인 산맥에 가로막혀 닿지 않는 완벽한 암흑 환경을 제공하며, 육안으로도 성단과 성운을 식별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한 하늘을 자랑한다. 소양호 위로 펼쳐지는 광활한 밤하늘은 우주의 신비로움을 선사하며, 차량 접근이 용이하면서도 완벽한 고립감을 제공하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야간 관측을 즐기려는 천문 동호인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최돈식. 하늘의 별이 되어. 2021 춘천관광사진전
춘천 분지 지형과 대기 특성이 만드는 최적의 관측 조건
춘천이 별 관측의 성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도시 전체가 높은 산맥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인 덕분에 외부 도시의 빛 공해가 물리적으로 차단되기 때문이다. 대룡산, 용화산, 화악산 등이 거대한 성벽 역할을 하여 야간의 광산란 현상을 최소화하며, 소양호와 춘천호 등 풍부한 수자원이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씻어내어 공기를 맑게 유지한다. 이러한 지형적 차광 효과와 낮은 인구 밀도로 인한 인공 광원의 부족이 춘천의 밤하늘을 더욱 어둡고 투명하게 만들어, 도시 근교임에도 불구하고 경이로운 별빛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