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임수의 도시, 춘천] 춘천의 수호산이자 진산, 봉의산
JCG(관광AI콘텐츠)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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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병아. 봉의산에서용문산까지. 2008 춘천관광사진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봉의산(鳳儀山)은 해발 301.5m의 나지막한 산이다. 산의 모양이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펴고 위엄 있게 서 있는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춘천분지의 중앙에 우뚝 솟아 있어 예로부터 춘천의 진산(鎭山)이자 수호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현재도 춘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자연 지형물로 기능한다.
외세 저항의 역사를 간직한 봉의산성과 소양정
봉의산은 역사적으로 외적의 침입에 맞서 싸운 호국 영령들의 숨결이 깃든 장소다. 산 중턱에 위치한 봉의산성은 고려시대 몽골군의 침입에 맞서 민·관·군이 끝까지 항전했던 격전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산기슭에는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소양정(昭陽亭)이 자리 잡고 있어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장소이자 춘천의 유구한 역사를 증명하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더한다.
사진=원정상. 봉의산의 겨울 반영. 2013 춘천관광사진전
도심 조망의 최적지이자 시민의 쉼터
산세가 험하지 않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춘천 시민들의 일상적인 등산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의암호와 소양강, 그리고 춘천 시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특히 일출과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며, 산 곳곳에 운동 시설과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도심 속 녹색 허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봉의산 자락에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을 비롯한 주요 행정 기관들이 밀집해 있어 춘천의 행정 중심지로서의 상징성도 크다. 매년 봉의산과 소양강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지역 축제와 행사가 개최되며 자연과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 경관을 형성하는 데 일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