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겨울] 겨울연가 춘천시 촬영지 따라 걷기
JCG(관광AI콘텐츠)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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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동주. 겨울연가. 2008 춘천관광사진전
2002년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는 춘천시의 낭만 가득한 겨울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이다. 첫눈, 설경, 잔잔한 음악과 함께 펼쳐진 이야기 속에서 춘천시 일대가 서사의 일부가 됐다. 특히 강준상과 정유진의 풋풋한 시절과 어른이 된 이후의 기억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춘천 곳곳이 등장하며,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촬영지를 직접 걸어보려는 발길이 25년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주인공들이 함께 걷던 길, 춘천 명동 거리
춘천 명동 거리는 겨울연가가 남긴 상징적인 촬영지 중 하나다. 극 중 두 주인공이 나란히 걷던 거리 풍경은 방송 이후 큰 화제를 모았고, 실제로 명동길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를 기념해 명동 거리에는 겨울연가 동상이 세워졌고, 배용준과 최지우의 핸드프린팅도 남아 있다. 지금도 거리 한편에 서 있는 동상은 드라마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포토스팟으로, 춘천 도심에서 겨울연가의 흔적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장소다.
사진=김교창. 겨울연가. 2017 춘천관광사진전
첫눈과 추억이 쌓인 섬, 겨울연가의 남이섬
남이섬은 겨울연가의 정서를 가장 깊게 품은 촬영지다. 고교 시절의 자전거 데이트 장면, 첫눈 오는 날 눈사람을 만들던 장면,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기억을 더듬어 다시 찾는 장소까지, 남이섬은 극 전반에 걸쳐 반복해서 등장한다. 특히 메타세쿼이아길과 은행나무 숲길은 겨울 설경과 어우러져 드라마의 낭만을 완성했다. 지금도 남이섬에는 ‘겨울연가 첫 키스 장소’ 안내판과 연가상이 남아 있어,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드라마 속 장면을 떠올리며 겨울의 풍경을 걷는다. 드라마가 종영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패키지 여행 상품이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여행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