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겨울]겨울이라 더 아름다운 눈 덮인 춘천
JCG(관광AI콘텐츠)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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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영구. 열차여행1. 2010 춘천관광사진전
겨울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 '심리적 디톡스'의 최적지, 춘천시
겨울은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 위해 일시 정지 버튼, 즉 '쉼표'가 필요한 계절이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탈하여 '온전한 쉼'을 얻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은 수도권 출발을 기준으로 ITX-청춘 열차를 이용하면 용산역에서 춘천역까지 약 1시간 1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다. 이처럼 짧은 이동 시간은 춘천을 서울의 일일 생활권에 속하는 '배후 힐링 도시'로 위치시킨다.
한 시간 남짓한 기차 이동은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여행의 감각으로 스며드는 '심리적 압축 공간(Decompression Chamber)'이 되어준다. 쉼 없이 달려온 나날들을 뒤로하고, 창밖으로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겨울 풍경을 바라보면 연말의 여정을 시작하는 순간 자체가 힐링이고, 춘천으로 향하는 길은 이미 여행의 일부가 된다.
사진=박상진. 호반의 겨울. 2023 춘천관광사진전
춘천 겨울 풍경의 첫인상
겨울이 찾아오면 춘천은 도시 전체가 눈으로 덮이며 한층 느릿하고 고요한 분위기로 변한다. 소양강과 의암호의 수면은 차갑게 가라앉고, 그 위로 펼쳐진 호반과 산세는 순백의 색감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눈 내린 풍경 속 춘천은 화려함보다 차분함이 먼저 다가오는 도시로, 첫인상부터 계절의 깊이를 전한다.
사진=박상진. 상고대와 카누. 2023 춘천관광사진전
고요함 속에서 드러나는 겨울의 표정
찬 공기 속에서 만나는 춘천의 자연은 소리마저 잠든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눈이 쌓인 호숫가와 얼어붙은 물가 주변에는 바람과 빛의 움직임만이 풍경을 완성한다.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하늘빛과 눈 위에 비치는 미묘한 색감은 춘천 겨울 설경의 또 다른 매력으로, 자연이 만들어낸 차분한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사진=박상진. 상고대와 카누. 2023 춘천관광사진전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설경
겨울 춘천의 자연 풍경도 아름답지만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모습 또한 아름답다. 춘천은 도시와 자연 사이의 인위적인 경계가 느껴지지 않는다. 의암호를 따라 이어지는 호반 풍경과 건물 너머 보이는 눈 쌓인 산자락, 얼어붙은 강물과 눈발 속 거리 풍경이 하나의 장면처럼 어우러진다. 특히 하늘빛에 따라 달라지는 호수의 표정은 춘천 겨울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호반을 거닐며 물에 비친 다양한 모습의 반영을 카메라에 담다 보면 왜 겨울 춘천이 인스타그램 맛집이라 불리는지 실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