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의 향기] 김유정 문학촌과 실레마을, 소설 속 풍경을 간직한 문화 관광지
JCG(관광AI콘텐츠)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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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규. 문학촌의 가을. 2016 춘천관광사진전
한국 단편소설의 거두 김유정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공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동면 실레마을에 위치한 김유정 문학촌은 '동백꽃', '봄·봄' 등 주옥같은 단편소설을 남긴 작가 김유정의 생가를 복원하고 그의 문학 세계를 체계적으로 전시한 공간이다. 작가가 태어난 생가와 기념관, 전시관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을 시각적으로 재현하여 관람객들에게 깊은 문학적 감동을 선사한다. 김유정 문학촌은 상설 전시 뿐 아니라, 매년 김유정 문학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문학의 산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이경준. 김유정 아이들. 2018 춘천관광사진전
소설 속 배경을 직접 걷는 실레마을 이야기길
문학촌이 자리한 실레마을 전체는 김유정 소설의 살아있는 무대라고 할 수 있다. 마을 곳곳에는 소설 속 장면들을 테마로 한 '실레마을 이야기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들을 직접 거닐며 소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산책로는 춘천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문학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으며, 춘천관광 전국사진공모전의 단골 소재가 될 만큼 서정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김유정역과 강촌 레일파크
김유정 문학촌 바로 옆에는 한국 철도 역사상 최초로 사람 이름을 역명으로 사용한 김유정역이 위치하고 있다. 한옥 양식으로 지어진 현 역사와 함께 이제는 열차가 서지 않는 구 역사는 감성적인 포토존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인근에는 경춘선 폐철로를 활용한 강촌 레일파크 김유정 레일바이크 승차장이 있어, 의암호의 비경과 터널 속 테마 공연을 즐기며 강촌역까지 달리는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사진=정복연. 김유정 문학촌에서2. 2021 춘천관광사진전
김유정 문학촌 인근 관광
김유정 문학촌 방문객들은 인근의 다양한 관광 시설을 연계하여 여행 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와 소양강 스카이워크 등 춘천의 주요 명소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마을 주변에는 춘천의 대표 미식인 닭갈비와 막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따라서 기차에서 내려 김유정역에서 여정을 시작하면 춘천만의 독특한 멋과 맛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동선을 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