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일몰, 야경 맛집] 춘천의 낭만과 여유가 흐르는 밤… 공지천변의 야경
JCG(관광AI콘텐츠)
- 2025-12-21
4
사진=박승원. 공지천야경. 2024 춘천관광사진전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수놓는 은은한 빛의 향연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도심을 가로질러 의암호로 흘러드는 공지천은 밤이 되면 화려함과 평온함이 공존하는 야간 명소로 변모한다. 공지천 산책로를 따라 배치된 가로등과 경관 조명은 수변의 울창한 나무들과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인근의 고층 빌딩들이 내뿜는 현대적인 불빛과 대조를 이루며 입체적인 도심 야경을 완성한다. 특히 잔잔하게 흐르는 하천 면에 도심의 전경이 거울처럼 투영되는 모습은 공지천 야경의 백미로 꼽히며,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하는 정서적 안식처를 제공한다.
사진=경금자. 공지천야경2. 2025 춘천관광사진전
수변 산책로와 녹지 공간이 빚어내는 보행 중심의 야경
공지천의 야경은 그저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보행하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적 특성이 두드러진다. 효자교에서 공지천교에 이르는 산책로 구간은 보행자의 눈높이에 맞춘 감성적인 조명 설계가 도입되어 있어 밤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이 가능하다. 물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빛의 궤적은 의암공원과 조각공원의 넓은 녹지 공간으로 연결되며, 조각 작품들을 비추는 은은한 투광 조명은 밤의 정취를 한층 깊게 만든다.
사진=이재훈. 공지천야경1. 2025 춘천관광사진전
의암호와 공지천을 연결하는 새로운 야간 경관 거점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삼천동 의암공원과 근화동 유수지 생태공원을 잇는 춘천 사이로 248은 2024년 12월 개통된 길이 248m의 보행 현수교로, 밤이 되면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화려한 빛의 산책로로 변모한다. 교량 전체를 감싸는 야간 경관 조명은 수면 위로 다채로운 빛의 잔영을 투영하며, 인근 소양강 스카이워크 및 소양2교와 연결되는 야간 조명 벨트를 구축하여 춘천의 밤 풍경에 입체적인 활력을 더한다. 특히 철망 구조로 설계된 교량 바닥 아래로 비치는 어두운 호수의 물결과 도심의 불빛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짜릿한 스릴과 함께 몽환적인 야경을 선사하며, 최근 새롭게 설치된 거울 조형물들이 주변의 빛을 반사해 더욱 풍성한 시각적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