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 공사 때문에?..레고랜드 조성 지연 불가피>
퇴계동 퇴계동 2012-10-16 309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가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연내 착공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사와 국내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춘천 의암호 내 중도에 아웃렛, 패밀리엔터테인먼트, 에코빌리지, 역사박물관, 호텔, 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레고랜드 사업을 연말에 착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레고랜드가 조성되는 부지 중 20%가량을 차지하는 옛 중도유원지 부지 공사가 차질을 빚으면서 연내 착공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원주국토청이 지난해부터 상중도와 하중도 외곽에 둑을 쌓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도유원지 내 상인들의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다 중도유원지를 존속시키자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중도유원지를 포함해 하중도 전체에 둑을 쌓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원주국토청은 아직 시급한 사업이 아닌 만큼 여론수렴과 공사추진과정을 지켜본 뒤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강원도는 해당 부지에 에코.테마빌리지를 조성, 자금 마련을 계획했지만 원주국토청은 2015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사업 진척에 따라 둑 공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강원도는 중도유원지를 사업계획에 포함시켜 참여사(특수목적법인)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사업투자 유치 당시부터 중도유원지 쪽에 개발계획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애초 마리나빌리지에서 둑을 쌓으면 사용이 불가능해 에코와 테마빌리지로 변경됐다"라며 "SPC의 자금 마련 등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조속히 둑 공사가 추진되어야 하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사실상 연내착공은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주청 관계자는 "춘천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던 중도유원지에 대해 아직 여론수렴이 되지 않은 것 같아 충분한 의견을 파악한 뒤 사업에 협조한다는 것"이라며 "레고랜드 본 시설물이 들어서는 것이 아니어서 사업의 진척상황, 중도유원지를 없애는 것에 대해 강원도와 협의를 벌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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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