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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효자2동 행정복지센터입니다.

소양로 번개시장 상인과 주민, 시장 살리기에 팔 걷어붙였다

효자2동 효자2동 2014-07-14 163

○ 소양로 번개시장 상인들이 기울어가는 시장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 춘천시와 근화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번개시장 상인과 주민들이 지난해 도시재생사업 공모 참여를 계기로 뜻이 모아져 시장과 마을 활성화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1970년대 후반에 지금의 자리에 들어선 번개시장은 한 때 리어카 짐만 하루 200대에 광주리 노점상까지 합쳐 500여명이 북적이던 춘천 최대 야채, 과일 소매시장이었다. 
  ○ 서민 등지의 주민들이 새벽에 배를 타고 와 반짝 장터를 열어 번개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2천년대 들어 대형마트의 등장과 시설 불편으로 노점과 손님이 급격히 줄면서 썰렁한 시장이 됐다. 
  ○ 시장 내 불화도 있어 상인회도 없어졌다. 
  ○ 시는 지난해 정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에 번개시장을 일대를 후보지로 선정,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 도시재생사업에 희망을 걸고 마을 대학을 만들어 공부하고 직접 프리젠테이션 시나리오까지 짜가며 준비했던 상인과 주민들은 낙담이 컸다. 
  ○ 하지만 주민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자며 더 의기투합 했다. 
  ○ 상인과 주민의 힘으로 번개시장을 완전히 다른 곳으로 바꿔보겠다고 나선 것. 
  ○ 올해 들어 상인회와 시장발전협의회를 다시 만들고 아이디어를 모았다. 
  ○ 첫 작업은 마을 박물관 만들기. 
  ○ 목공예 기술을 가진 주민이 재능기부를 자처해 시장에 장승을 세웠다. 
  ○ 시장의 터줏대감 상인은 박물관 사무실을 무료로 제공했다. 
  ○ 상인과 주민들이 각자 오래된 물건을 내놓았다. 
  ○ 시장 귀퉁이 아담한 공간은 150년 된 절구, 풍로, 소여물 통, 맷돌, 함지박 등 별의별 물건으로 채워졌다. 
  ○ 주민들의 손때가 묻은 진짜 마을 박물관이 만들어진 것이다. 
  ○ 번개시장 상인들은 오는 11일 오전10시 박물관 개관식을 갖는다. 
  ○ 시장 전체가 부풀어 있다. 잔치가 빠질 수 없는 법. 
  ○ ‘번개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즐거운 장터(오전8시~ 오후2시)를 연다. 시문화재단 기획자들이 품을 거들었다. 
  ○ 이 날은 상점별로 한가지이상 원가 할인 판매한다.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다. 
  ○ 주민들로 구성된 밴드와 대학생 풍물패들이 흥을 돋운다. 
  ○ 올챙이국수, 부침개 등 추억의 먹거리 장터도 차린다. 
  ○ 상인회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는 광주리 좌판상에게 받아온 자릿세를 없앴다. 
  ○ 재미있고 친절한 시장을 위해 상인과 주민들의 사연을 받아 주민이 진행하는 라디오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 아쉬운 점은 시장 내 주차부지가 부족하다는 것. 
  ○ 번개시장발전협의회 양태식(56) 통장은 “주민 스스로 시장과 마을 재생 사업 계획을 더 꼼꼼하게 세워 다음 번 공모에는 반드시 선정돼 춘천의 대표 명소 거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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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