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소식

춘천시 효자2동 행정복지센터입니다.

217억 들인 화물차고지 차량 고작 2대뿐

효자2동 효자2동 2013-10-28 59

27일 오전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원창고개 아래 춘천화물차공영차고지. 이달부터 임시 개방된 약 7만㎡ 의 공영차고지 부지는 광활했다. 대형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적게는 약 30대, 많게는 약 80대까지 모두 7~8섹터로 나눠 약 4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이 드넓은 차고지에 주차된 화물차량은 나란히 서있던 서울 번호판을 단 2.5톤 식자재 운송차량과 강원 차량 번호인 4.5톤의 특장차량 등 단 2대뿐이었다. 시가 2008년부터 국비와 지방비 등 217억원을 들인 춘천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막바지 단계이지만, 정상화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내년 정식 개장에 앞서 시설 홍보차 지난 1일부터 무료 개방에 나섰지만, 임시 가동부터 극히 저조해 시설 활성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연말까지 10여곳의 화물운송업체가 사무을 공영차고지로 이전한다 해도, 실제 이용 차량은 적게는 수십여 대에 그칠 수 있다.


더욱이 차고지에는 사무실 공간인 3층 규모의 관리동 건물만 지어지고 있을 뿐 당초 계획됐던 주유소나 세차장, 정비동 등의 건물은 찾아 볼 수 없다. 올초부터 세차장은 약 3억원, 정비동은 약 4억원, 주유소는 약 9억원가량에 사업 부지를 매각하려 했지만, 응찰자가 안 나왔기 때문이다. 공영차고지 조기 활성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영차고지 내에서의 원스톱 서비스가 조기에 이뤄지기 어렵다면, 원활한 운영도 더 요원해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연말 관리동이 다 지어지면 입주 업체들이 들어오고, 도심의 밤샘 불법 주차차량에 대한 단속 등이 병행되면 이용 차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다른 지역의 공영차고지 운영 상황을 벤치마킹하는 등 조기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담당부서 :효자2동 행정복지센터

전화번호 : 033-245-5738

최종수정일 :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