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소식

춘천시 효자2동 행정복지센터입니다.

춘천 효자동 아르숲 프리마켓 인기

효자2동 효자2동 2013-10-28 254

직접 만든 예술·공예품 판매



타지역서 관광객 찾아오기도

내년부터 약사천에서도 열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7일 오후 춘천시 효자동 길이 200여m, 폭 8m의 골목에는 엄마와 아빠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부터 중고생, 대학생, 주민들까지 사람들로 넘쳐났다.


평소 모텔과 여관이 밀집돼 있어 인적이 드물고 고요했던 이 곳이 모처럼 떠들썩한 거리로 활기가 돌았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된 것은 모텔촌 한가운데서 열리고 있는 `아르숲 프리마켓' 때문이다.


가로와 세로 각각 25m의 창작공간 아르숲 앞마당은 참가자들이 소장하고 있던 헌책이나 기발함을 볼 수 있는 수제노트, 바느질 소품, 털실팔찌, 손뜨개 인형 등이 진열돼 다양한 공예품이 가득한 예술공간이었다. 지역의 예술가와 공예작가들이 직접 만들어 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는데다 저마다 개성 넘치고 섬세한 작품들이어서 시민들은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부스는 창작공간 아르숲 정문 왼쪽에 있는`책 자판기'였다.


돈을 넣으면 랜덤으로 책이 나오는 자판기에 부모와 아이들은 나오는 동화책을 보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커스텀 양말이나 나만의 연필, 브로치 만들기, 힐링타로, 우리가 꿈꾸는 마을 그리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버섯 밥, 분식, 수제빵 등의 먹을거리가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을 보다 즐겁게 했다.


이지숙(여·40·화천군 화천읍 상리)씨는 “만들기 등 체험활동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게 많고 그림을 그려서 붙이고 직접 만든 수공예품도 구입할 수 있어서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원일(29) 프리마켓 참가자는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어 마켓에 내놓게 됐다”며 “프리마켓에 처음 참가했는데 정말 재밌고 앞으로 열리게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승진 춘천문화재단 정책기획팀장은 “처음 시도한 아르숲프리마켓을 통해 춘천에 숨은 생활예술 공예가를 많이 발굴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이를 계기로 내년엔 아르숲과 동시에 약사천 공원에도 프리마켓을 열어 가족단위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이달 매주 일요일에 열렸던 아르숲 프리마켓은 이날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게 된다. 프리마켓을 주관한 춘천시문화재단은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내년 사업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담당부서 :효자2동 행정복지센터

전화번호 : 033-245-5738

최종수정일 :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