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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효자2동 행정복지센터입니다.

내 자식처럼 돌보는 13명의 특별한 부모

효자2동 효자2동 2013-10-25 95

소양초교 `꿈과 희망의 지킴이'

2009년부터 애민원 원생 후원



부모와 가족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내 자식같이 사랑하며 꿈과 희망을 북돋워주는 학부모들이 있어 화제다.


춘천 소양초교 학부모 이명숙(여·45)씨는 학교 임원진과 자원봉사자 어머니들의 봉사회인 `꿈과 희망의 지킴이'의 멤버다. 2009년 13명의 소양초교 학부모들이 조손·한부모가정 등의 소외된 아이들을 돕기 위한 봉사회를 만들 때 참여해, 애민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5년간 봉사활동을 해왔다.


춘천시 우두동 우두산 자락에 위치한 애민원은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보호·양육을 받을 수 없는 0세이상 18세 미만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있는 시설이다. 현재 50여명의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면서 자신들의 소중한 꿈을 키우고 있다.


이 씨는 “다 똑같은 아이들인데 그늘 없이 함께 잘 어울려 놀게 하고 싶었다”며 “오랜 시간 함께 하다 보니 이젠 내가 아이들이 보고 싶어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애민원에서 소양초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13명. 올해까지 이씨 와 소양초 학부모, 임원 등 12명은 꾸준히 애민원을 찾아 아이들과 체험활동 등을 함께 했다. 지난 7월에는 온천을 함께 가고 지난해에는 승마체험도 했다. 2011년에는 알펜시아를 견학하기도 했다. 올겨울에는 원주로 프로농구 관람도 갈 계획이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학교의 지원과 봉사회원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마련한다. 이 예산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체험활동을 하거나 필요한 것을 구매해 지원해 준다. 이씨는 “이 아이들이 자주 하지 못하는 것, 원하고 즐거워하는 것들을 해주니까 훨씬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애민원 최진화 자원봉사담당은 “항상 아이들을 따뜻하고 주눅 들지 않게 대해주고, 오랜 시간 함께 한 분들이라 아이들도 이 분들을 편하고 자연스럽게 대한다”며 “봉사회원 중 일부는 자기 아이들이 중학교에 진학을 했는데도 꾸준히 찾아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담당부서 :효자2동 행정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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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