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현장스케치

청오 차상찬 추모제

  • 작성자남이진
  • 등록일2025-05-08


안녕하십니까춘천시장 육동한입니다.

 

오늘 우리는 춘천이 낳은 위대한 사상가이자 언론인그리고 시대를 앞서간 계몽가인 청오 차상찬 선생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 속에서 붓으로 진실을 밝히고 글로써 민족의 앞날을 밝혀주신 분입니다. ‘개벽을 비롯한 수많은 잡지를 통해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방정환 선생과 함께 어린이 운동을 이끌며 미래 세대에 대한 애정과 책임을 실천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춘천이라는 도시는 그 정신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시립도서관과 청소년도서관의 차상찬 서가’, 시민과 함께하는 이야기길 조성 등 우리의 일상 속에서 선생님의 정신을 가까이 느끼고 기억할 수 있도록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고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그것이야말로 청오 선생님께서 남기신 뜻을 오늘에 맞게 실천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이 도시의 미래가 되고 희망이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추모식이 청오 차상찬 선생님의 높고 깊은 뜻을 되새기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선생님의 정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곁에 살아 있습니다그 뜻을 이어받아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해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추모사를 마치며한 분을 더 함께 기억하고자 합니다춘천 의암공원에 세워진 차상찬 선생님의 동상은 월곡문화재단의 뜻으로 지난 2015년 어린이날에 건립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뜻을 누구보다 깊이 품고 함께해 주셨던 분바로 선한 우리의 벗(김현식 이사장님입니다.

 

김현식 선생님은 동상이 세워질 때에도 자신의 이름이 새겨지는 것을 끝내 사양하셨습니다조용히그러나 깊은 마음으로 선생님의 뜻을 받드는 데에만 힘을 다하셨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합니다그분이 남긴 따뜻한 마음과 발자취를.

 

올해 차상찬 추모제를 맞아김현식 선생님의 이름을 새롭게 동판에 새겨넣었습니다그 빈자리를 가만히 채우고마음을 다해 이어가고자 합니다.

 

성오 차상찬 선생님의 뜻그리고 선인(善人김현식 선생님의 마음두 분이 남긴 그 따뜻한 울림을 우리 모두 함께 품고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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