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현장스케치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 작성자소통담당관
  • 등록일2023-06-07


존경하는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 그리고 춘천시민 여러분!

 

오늘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영웅들의 헌신을 기리는 예순여덟 번째 현충일입니다.

 국토방위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산화하신 고귀한 영령 앞에 성심을 다해 예를 갖춥니다.

 

특히이 자리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 그리고 부모와 형제를 조국에 바치시고,

평생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유가족 여러분께서 와 계십니다.

 

모든 춘천시민과 함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춘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가 유공자보훈 가족 여러분!

 

돌이켜 보면지난 한 세기는 번영의 역사 그 뒤안길에는 갈등이 내재되었던 시대였습니다.

변화하는 국제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국론이 분열되면서 35년간 나라 잃은 설움을 겪었습니다.

해방의 빛을 느낄 여유도 없이 이념으로 남과 북이 나뉘고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용서와 화해소통과 화합의 꽃을 피웠습니다.


거룩한 넋을 기리는 뜻깊은 오늘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겸허히 되돌아봅니다.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었지만여전히 우리는 갈등이 일상화 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별세대계층지역 등 다양한 형태의 갈등이 일상화구조화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또 피치 못할 연유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적어도 우리 춘천만큼은 그러지 말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따뜻하고 배려 있는 좋은 공동체를 같이 만들자고 말씀드립니다.

 

서로가 한마음으로 그간의 일들을 치유하고, 위기를 기회로 발판 삼아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것이 품격 있는 도시이며그것이야말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춘천시정이 더 유능하고 스마트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6월 11일 우리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가 되는 역사의 날이 됩니다.

춘천시가 특별자치도의 중심도시로써 특별자치도를 선도하는 모습을 여러분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오늘 자리하신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 그리고 춘천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뜻과 정신이 춘천 구석구석에 잘 전해지길 바라며

영웅들의 용기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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