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현장스케치

제114주년 경술국치 추모식 및 89주기 윤희순 의병장 헌다례

  • 작성자소통담당관
  • 등록일2024-08-29


114년 전 오늘우리나라는 일제에 의해

국권을 침탈당하며 치욕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암울한 시대 속에 나라를 위해

모든 걸 바친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남녀의 구별 없이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남다른 신념으로

안사람 의병부대를 조직하여 구국 전선에 앞장섰습니다.

 

1911년 중국으로 망명한 후에도

그녀의 국권 회복을 위한 투쟁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노학당을 설립하여 50여 명의 항일투쟁 인재를 양성하였고,

흩어진 동지들을 모아 조선독립단 및 가족부대를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시아버지와 남편이 의병으로 활동하며 목숨을 잃는 와중에도

그녀의 독립을 향한 의지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두 아들을 독립운동 단체에 가입시켰던

독립운동가의 어머니로서 한평생을 조국에 헌신한 그녀.

 

그러나 결국 아들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

그녀 역시도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해주윤씨 일생록을 남기고,

스스로 곡기를 끊어 파란만장했던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녀는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 지도자

..의병장입니다.


 


매사는 시대를 따라 옳은 도리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살아가기 바란다.”

 

윤희순 의병장께서 남기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제게 뼈에 사무치는 울림을 줍니다.

 

너무나도 어려웠던 시기에 남기신 말씀은 지금 다시 되새겨도

진리이자 진실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역사 앞에 참으로 겸손해야 합니다.

 

그 어떤 주장이나 논쟁도 선열들의 고귀한 헌신과

불굴의 나라사랑을 훼손하거나 폄하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 안 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가 윤희순 의병장님의 업적과 정신을 바로 세우고

후대까지 잘 이어지게 하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과업입니다.

 

안타깝게도 근래 의병장님의 선양사업과 관련해

어려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아직다듬고 채워야 할 것들이 적지 않겠지만오늘 비로소

의병장님을 격식을 갖춰 모시게 된 것은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더구나 지금 우리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 혼돈을 생각할 때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장으로서 한가지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윤희순 의병장을 선양하는 일은 새롭게 거듭나야 하며

미래로 향해 한 걸음 더 나가야 합니다.

 

특히젊은 세대가 윤희순 의병장님의 얼과 자취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춘천시는 올해 처음으로 8월 마지막 주를

윤희순 주간으로 선정했습니다.

 

관련기관 단체와 함께윤희순 의병장의 항일운동 재조명 및

선양 방안을 주제로 학술 포럼을 개최하고,

 

그분을 기억하는 특별기획전시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춘천시는 윤희순 의병장과 애국선열들의

독립을 위한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일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역할과 소임을 다 할 것입니다.

 

각별히 경술국치일이기도 한 오늘,

다시 한번윤희순 의병장님의 혼과 가르침을 가슴에 담으며,

 

그리고 내년에는 더욱 당당한 모습으로

의병장님을 뵙길 함께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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