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현장스케치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 작성자소통담당관
  • 등록일2024-06-12



존경하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그리고 춘천시민 여러분!

 

오늘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는 예순아홉 번째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고귀한 영령들은

우리의 이웃이었고 가족이었습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춘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가 유공자보훈 가족 여러분!

 

우리가 보내는 평범한 오늘은

그분들께서 그토록 원하던 조국의 내일이었습니다.

 

이 땅의 후손들에게

자유와 풍요가 흐르는 터전을 물려 주겠다는 신념 하나로

쏟아지는 포화 속에 젊음을 던졌습니다.

 

특히우리 춘천은 한국전쟁에서도

가장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던 지역입니다.

 

춘천대첩이라고 불리는 이 전투는

춘천과 수원을 거쳐 서울을 포위하려던

북한군의 3일 작전을 좌절시켰습니다.

 

춘천에서의 3일로 북한의 작전은

개전 초기부터 꼬이기 시작하며,

 

국군의 한강 방어선 구축과 UN군의 참전 시간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춘천대첩은 한국군 최초의 대승을 이룬 전투로

더욱 뜻깊은 사실은 민군이 합심해서 거둔 성과라는 점입니다.

 

어려운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나라 사랑의 마음,

진정한 애국심이었습니다.

 

그때춘천의 민군 하나 된 마음이 현재 우리의 길을 밝혀 줄

등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나라 밖 정세는 복잡하고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스라엘-가자지구 분쟁도

해를 넘기며 더욱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북한도 우리를 주적으로 명시하고

무력 도발을 이어가며 한반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얼마 전에는 오물 풍선 테러라는

초유의 비상식적인 짓거리까지 일삼으며

9.19 군사합의마저 그 효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안보 의식을 최고조로 고양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선열의 희생으로 얻어진 평화와 시민의 안전을 지켜가겠다는 의지를

오늘 현충일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 앞에서 다잡아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입니다.

특히우리 춘천이 그 앞에 있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애국선열들의 헌신을 추모하며,

모든 분들의 마음을 담아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고귀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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