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도서관 한자리 배려해 주세요
- 작성자이**
- 등록일2014-12-11 11:17
- 처리상태 답변완료
- 공개공개
- 담당부서
존경하는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정족리가 고향인 저는 막내누님이 시루마을로 출가하시어 자주 그곳을 찾고 누구보다 김유정작가를 알게되어 큰바위얼굴처럼 흠모하며 그의 작품을 양식처럼 퍼마시며 살아왔습니다.
17년전 김유정문학공모에 "더부살이 보람"이 당선될 정도로 -.그 후 저는 자칭 김유정님 홍보대사로 가는 곳마다 우리고장 김유정을 만방에 홍보하며 이고장의 태생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전도했습니다,
어제 문학촌을 다녀왔습니다.
시 당국과 촌장님 노력으로 문학촌 초석을 잘 다져 눈부시게 아우르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괄목(刮目)할 정도로 문학촌앞엔 기와와 초가집들 십여동이 새로 단장을 하며 실레마을의 웅비를 보여주기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마침 관광담당에게 새 건물의 용도를 물어봐도 전혀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곳 한 채를 김유정 유혼이 숨쉬는 김유정도서실을 꾸몄으면 해서 감히 제안드립니다.
춘천 주변을 보면 서면도서관, 사우동 도서관,소양도서관, 동내, 남산도서관, 삼천동 시립도서관 등 마을도서관이 있으나 김유정마을 인근 정족리, 증리 혈동,팔미리,칠전동에는 작은 도서관 하나 없습니다.
이곳 청소년들은 물론 김유정을 사랑하는 관광객들이 시간이 허락되면 도서관에 들려 주옥같은 님의 글을 읽다가 나와 사방을 둘러보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ㅎ
정보통신을 겸한 현대식도서관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김유정영혼이 배인 간이도서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찾는 이들은 즐거울 것입니다. 18년전 바라던 김유정 관광지가 현실로 되어 항상 찾는 이들이 구름아요. 얼마 전이었어요. 팔미천을 산책하는데 가까운 곳의 숙박처를 묻는 수줍은 부부도 몇번 접하고 흐뭇했습니다.
여의하면 김유정도서실에서 봉사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습니다. 퇴직교사로 수필가로 이고장을 위해 한껏 재능 봉사하고 싶어 도서실하나 탐내는 것은 저만이 아니라 지방문인들 의중이라 대변해 제안드립니다. 그의 문학서적도 한곳에 모으고 개구리참외같은 지방문인들 작품집도 비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꼭 한자리 배려해주시어 늘 시루마을이 차고 넘쳐 명실공히 문학의 메카로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김유정 문필을 닮으려 전국에서 모여드는 문인들과 문학지망생들, 그리고 오직 독서가 낙(樂)인 독서가들의 물결-. 봄봄,소나기 만무방의 향을 음미하며 권독종일(卷讀終日)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물론 석사동에 조만간 대규모의 현대식도서관이 착공되겠지만 -.
시골틱한 이곳에 청소년과 주민을 위한 또하나의 정신적인 문학의 젖줄을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레고랜드과 더불어 발돋움하는 이곳 문학촌-.물론 계획은 서 있겠지만 도서실을 다시한번 배려해주십사하는 부탁올립니다.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끝)
2014.12.11 후석로에 사는 이응철(수필가)올림
(답변) 김유정도서관 한자리 배려해주세요 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 담당자문화예술과
- 전화번호300-250-3067
- 답변날짜2014-12-16 15:47
안녕하십니까? 문화예술과장 송근주입니다.
항상 시정 발전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귀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유정도서관 한자리 배려해 주세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답변을 드립니다.
김유정문학마을은 기능별 건축공사가 지난 9월에 완료되어 2015년 상반기 개관(예정)중에 있으며 현재 야외공연장 및 부대시설 설치공사가 진행중임을 알려드립니다.
김유정문학마을의 시설물은 용도(사료관 및 체험관 등)가 지정되어 건축된 만큼 귀하께서 제안하신 김유정도서관 한자리 배려는 어려운 상황임을 알려드립니다.
우리시에서는 현재 석사동 부지에 장난감도서관을 포함한 춘천시립도서관 신축 및 기존 건립된 도서관 증축 등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바 당분간 마을도서관 추가 건립 계획이 없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김유정에 대한 관심과 소중한 제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학촌을 방문하시는 관광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이나 질의사항이 있으시면 문화예술과(☎250-3067)로 연락주시면 성심 성의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