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도 핵융합 연구단지 유치에 도전해야 합니다.
- 작성자김**
- 등록일2025-11-1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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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경제진흥국>첨단산업과 | 스마트도시국>스마트도시과
지난 2020-2022년 중 춘천시는 (전) 남춘천일반산업단지 2지구 일대에 정부출연연구기관에 40억원의 자금을 출원하며 인공태양 연구단지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민선8기 이후 인공태양 연구단지 유치를 위한 움직임은 명시적으로 보인 적 없는 것으로 압니다만, 춘천시의 미래 비전을 생각했을 때 핵융합 연구단지 유치에 반드시 도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1. 춘천시 내 연구 기반 유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 춘천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었고, 민선8기 역점 시책으로 일반 연구개발특구로의 전환을 노렸으나 연구기관과 연구인력 등 지역 기반의 부족으로 좌절, 도내 타 도시와 연합하여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노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춘천시가 연구개발특구 지정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행정적인 특구 지정만이 아닌, 실제 연구 기반 확장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춘천시는 바이오, 데이터 등 기존의 주력 산업에서 타 지역에 비해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없기에 미래 전망이 탄탄한 새로운 주력 산업을 육성하여 연구개발특구 지정 효과가 배가되고, 그 중심이 춘천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2. 춘천시 내 전력 공급 방안이 필요합니다.
춘천시 및 영서 북부지역은 총 저수량 40억톤으로 전국에서 가장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우리의 수자원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타 지역 발전에만 활용되는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 지역 내 종주도시인 춘천시에 수자원을 활용한 공업시설의 유치가 절실합니다. 그러나 영서 북부지역은 이렇다 할 대규모 전력 생산 시설이 없는 탓에 AI컴퓨팅센터 등 국가 역점 사업에서 신재생에너지나 원자력(핵분열)발전 시설을 확보한 영호남 지역에 밀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핵융합 발전은 상용화될 시 전 세계의 핵심 전력 발전 방식이 될 수 있는 전도유망한 사업이며, 이를 통해 춘천시에 대규모 친환경 발전 시설이 건립된다면 향후 반도체 등 국가 주력 사업 유치 기반이 될 수 있는 물과 전력, 그리고 서울과의 접근성을 모두 확보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핵융합 연구단지 공모의 최적지는 춘천입니다.
춘천시는 이미 기존 인공태양 연구단지 부지로 낙점했던 남춘천일반산업단지 일대에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개발사업의 토지이용계획과 조감도 상으로 기존 남춘천산업단지 2지구 일대는 골프장으로 활용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부지 반경 5km 내에 이미 골프장이 8개소나 들어서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다시 공업용지로 전용하여 핵융합 연구단지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개발사업과 동시에 진행되므로 부지 및 시공성, 진입로 및 전력/수리 기반시설을 배후도시와 함께 확보할 수 있습니다. 춘천시 남부 일대는 경기변성암복합체 내부에 위치하고 주변에 단층이 위치하지 않으며 지난 100년간 반경 30km 내에 단 한 차례도 지진이 관측되지 않은 국내 최고의 지반 안정 지대이며, 북한강에 기 확보된 수리시설 덕에 수재에도 안전하고, 부지가 야트막한 산 위에 위치하므로 산사태로부터도 안전합니다.
기업혁신파크 또한 고속도로와 연접하여 서울의 주요 부도심인 잠실까지 자동차로 45분 내 접근이 가능하고, 거점국립대학교인 강원대학교와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된 한림대학교, 강원특별법 개정으로 건립이 가능해질 강원과학기술원 및 강원첨단과학단지와도 연계하여 인재 확보 또한 용이합니다. 과학산업 중심의 신도시인 만큼 연구자와 과학자의 수요에 맞춘 도시개발 및 교통망 확충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국가는 춘천시의 공업 성장을 주도적으로 억제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가 활성화되고 공업단지가 대형화되며 점점 수자원의 확보는 중요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유리한 입지조건과 국가의 책임을 적극 활용하여 국가 역점 산업과 연계된 핵심 연구, 개발, 생산시설을 유치하여야 하며, 핵융합 산업은 그 기반을 가장 확실하게 다질 수 있는 방안입니다.
또한 춘천 기업혁신파크 개발사업은 단순한 신도시 개발이 아닙니다. 고속도로가 지나고 서울와 가장 가까운 비수도권 지역인, 그래서 강원도에서 가장 경제적 잠재성이 높은 춘천시 남면, 남산면(남부), 동산면 등 홍천강 하류 지역을 강원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삼는 역점 사업입니다. 더존그룹이 매각된 현재 기업혁신파크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강원특별법을 활용하여 그 성과를 춘천시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기업혁신파크의 새로운 기반이 필요합니다.
지역 간 경쟁 공모는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춘천시는 수많은 공모에 탈락하면서도 또 수많은 공모에 도전하였고, 민선 8기에 이르러 마침내 가시적 성과를 보이기에 이르렀습니다. 부디 해당 공모가 춘천시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도록 공모에 도전하기를 요청드립니다.
과기정통부 누리집 공고 페이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고 제2025-0959호) 『(가칭)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유치 공고 (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