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횡단보도 보행자 사고를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됩니다.
- 작성자박**
- 등록일2025-10-27 15:14
- 처리상태 답변완료
- 공개공개
- 담당부서 건설국>교통과
#횡단보도보행자교통사고
매일 아침 이 길을 지나 학교를 갔을텐데
2년전부터 언제고 일어날 사고였는데
오늘 전 처음으로 아들이 사고난 시간 아침 7시 40분부터
사고전화를 받은 8시 9분~10분까지 춘천미술관 앞 횡단보도를 지켜봤습니다.
점멸신호등은 저승사자처럼 서 있었고
차를 피해 아들이 사고가 난 바로 그 횡단보도를
눈치보며 뛰듯이 건너는 사람들을 보는데 심장뛰는소리가
귀에서 들리고 내 눈 앞에서 사람들이 차에 치이고
차에 깔리는 상상이 저절로 됐습니다. 학교가는 여고생이
내 딸 같았습니다. 내 딸도 내년엔 고등학생이 될테니까요.
그런데 보지도 못한 그 여고생 엄마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학교간다고 나간 아이가 바로 이 곳에서 차에 치이고 깔렸으니까요.
이런 위험한 곳을 지나 내 아이가 학교에 가다 죽을수도 있다는 걸
여태 몰랐으니까요. 오늘 만난 여고생의 엄마도 모르고 있을테니까요.
오늘 아침 찍은 영상들이 첨부되지 않습니다.
자료가 필요하시다면 매일 자료를 모을 수 있습니다.
대체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사고를 당해야 합니까???
차들은 멈출 생각이 없어보였습니다. 점멸신호등은
달리는 차를 세울 수 없습니다.
현장 상황 및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춘천미술관과 인근 공영주차장, 서부시장, 캠프페이지 방면을 오가는 보행자 및 차량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고 있음.
점멸신호등은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교통량이 많은 낮시간 동안만이라도 정상작동되어야 합니다.
이걸 정말 모르십니까?
7시 40분부터 8시 10분까지 제가 눈으로 세어본 차량수는
587대 그 이상입니다. 왜 계속 세지 못했냐구요?
그 와중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이 12명,
제가 위험하다는 조심하라는 말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3명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이상 차량수를 셀 수 없었습니다.
말은 해줘야 하는 거잖아요! 차를 피할 수 있을 것 같은 성인 남성도,
출근하는 성인 여성도, 어딘가를 가고 있을 60대로 보이는 중년의 아주머니도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달려오는 차에 치이면 다 우리 아들처럼 살 수 있나요?
사람들이 차에 치이길 기다려야 누군가가 또 사고를 당하고
누군가의 부모와 가족이 비명을 지르고 해야만
그래야만 신호등에 불을 켤 수 있는 이 상황이 정상입니까?
2.
점멸신호 상태로 인해 운전자들이 신호 통제 구간으로 인식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는 사례가 빈번함.
점멸신호등이어야 하는 이유를 주말내내 교통법을 뒤지며 알아봤습니다.
점멸신호 운영이 허용되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량운전자가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고
사람을 치면요!! 점멸신호등을 설치할 조건이 되어 설치했는데
차량운전자가 계속 사람을 치면 그건 누구 책임입니까?
보행자 통행량이 건당 약 100명 미만 “횡단보도 보행교통량이 100명/시 미만인 곳”이란 기준이 제시되어 있었고
차량 교통량 주도로 양방향 통행 기준 약 400대/시간 미만
(주·부도로 비율 4:1 이상일 경우 약 600대/시간 미만) 교차로 교통량이 적어야 점멸 운영 가능하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통행량은 시간당 600대 이상입니다. 정확한 차량대수를 원하신다면
시간대별로 지키고 서서 차량수를 정확하게 세어 정식으로 자료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내 아이가 꼭 사고를 당한 이후 춘천에서 안전하게 살겠다고 하는 개인이 해야 하는 일이라면
그래서 죽어있는 신호등이 살아날 수 있다면 하겠습니다. 더 뭘 하면 되나요?
어떻게 해야 예견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 시청이 할 수 있는 일, 경찰서에서 해야하는 일, 행정적인 일들을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방법을 찾아봐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야 더이상 사고가 나지 않는거잖아요.
더이상 사고가 나지 않을 방법을 대책을 찾아보자고 누구라도
연락이 오길 기다리는 겁니다. 시청을 찾아가 소리를 지르며 시위를 하고
시의원에게 화를 내며 불만을 토로하는 그런 어른이 되고싶지 않습니다.
절대 전 그렇게 일을 처리하지 않을 겁니다.
시청 앞 입니다.
내년이면 시의회별관동이 완공되는
비로 그곳이 위험합니다. 위험하다고 알려드리는 것이지
절대 화를 내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알려드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민원을 넣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믿을 곳이 없어 시청에 문의드리는 겁니다.
더 소름끼치는 일은 이런 점멸신호등이 내 아이가 사고가 난
이곳뿐이 아니란 겁니다. 작년까지는 강대병원앞 교차로에도
점멸신호등은 저승사자처럼 서 있었고 결국
작년 강대앞 점멸신호등은 정상작동이 되었습니다.
왜 정상작동이 되었는지 아십니까?
19건의 보행자교통사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예방 목적으로 지난 8월 7일부터
강대병원앞 점멸신호등은 정상신호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도 여전히 한림대앞
점멸신호등은 사람이 차에 치이길 기다리며 저승사자처럼 서있습니다.
이곳은 유봉여중, 유봉여고, 한림대학교, 심지어
운전을 하지 못하는 노약자들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노약자등의 이동이 많은 강원대학교 병원 앞 교차로에서
19건의 보행자사고가 난 후 정상작동된 점멸신호등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한림대학교앞 한림성심병원 앞 죽어있는 신호등이 서있는 횡단보도는 위험합니다.
사고가 날 확률이 가장 많은 사람은
한림대학교 학생들과 유봉여중, 유봉여고, 그리고 버스를 이용하는
노약자들입니다.
예견된 횡단보도 보행자 사고를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됩니다.
『춘천시에 바란다』민원 답변
- 담당자김형훈
- 전화번호
- 답변날짜2025-11-05 17:17
○ 안녕하십니까? 교통과장 안효란입니다. 저희도 마음이 아프고 죄송합니다.
○ 춘천미술관 앞 사거리는 최근 교통사고 발생 직후 2025년 10월 29일(수)에 춘천시, 춘천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합동점검을 하여 춘천경찰서에서 정상 운영을 결정하였습니다. 현재 노면정비 및 교통시설물 정비중에 있으며 2025년 11월 7일(금)부터 정상 신호 운영될 예정입니다.
또한 한림대학교 앞과 한림성심병원 앞에 운영중인 점멸 신호등은 춘천경찰서, 도로교통공단과 검토한 결과 구조적으로 기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어 구조개선 및 도로확장 없이 신호등 정상 운영은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교통안전표지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우선 설치하고, 구조개선 및 도로확장 방안등에 대하여 관련 부서에 요청하겠습니다. 또한 신호 정상 운영 방안 등에 대하여는 춘천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계속 고민하겠습니다.
아울러, 점멸신호로 운영 중인 전 구간에 대해 교통량, 보행량, 교통사고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호운영의 적정성을 유관기관(춘천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재검토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과 시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교통안전 발전을 위한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리며, 다른 궁금하신 사항은 춘천시 교통과(김형훈 주무관 ☏250-3144)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