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교통과장 안효란입니다.

○ 춘천시 대중교통 운영에 소중한 의견을 제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귀하께서 제언하신 도시개발지역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에 대하여 검토한 결과, 현재로서는 아래와 같은 사유로 도입에 어려움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허용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가) 농·어촌형: 농·어촌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운영하는 경우

나) 신도시, 심야시간대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운영하는 경우

다) ｢스마트도시법｣상 규제특례에 해당하는 경우

귀하가 문의하신 유형은 가), 나)에 해당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가 되겠습니다.

2) 먼저 가) 유형의 경우 춘천시는 ‘공공형택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원주시 '부름버스'에 대응하는 유형입니다.)

- 16개 읍·면·동 70개 교통취약 지역 대상

- 1인당 1천원을 제외한 택시요금 차액 지원

3) 나) 유형의 경우 수익성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노선버스를 보조하는 운송수단으로서 도심지에서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는 노선형태 및 운영시간을 얼마나 고정적으로 운영하냐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수요가 풍부하고 안정적일수록 노선형태와 운영시간이 고정적인 형태가 됩니다.

※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용인시 등은 노선 및 운영시간이 비교적 고정적

- 춘천시와 같은 지방중소도시의 경우 기존 노선버스에 의한 대중교통 수요를 제외하면 그 수요량이 크지 않아 운행경로와 운행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 이 경우 운행시간은 운행 수익성이 보장되는 운행인원이 모일 때까지 확정되지 않으며, 운행경로 또한 유동적으로 결정되어 개별 탑승자가 기대하는 운행경로 및 도착시간이 확보되기 어렵습니다.

- 참고할 사례로, 2022년 10월 강릉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강릉패스DRT’가탄력적 운행시간·운행경로를 기반으로 도입되었다가 2022년 12월 3개월만에 수요부족으로 폐지되었습니다.

- 위와 같은 수익성 문제 해결을 넘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기 위하여는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겠으나, 현재 춘천시는 노선버스를 준공영제로 운영하여 업체 수익성에 대비하여 많은 수의 노선을 제공하고 있어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교통체계를 도입하기 위하여 상당한 신중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 상기한 사유로 귀하의 의견을 수용하기 어려운 점 다시한번 양해를 구하며, 추가로 문의하실 사항이 있으신 경우 춘천시 교통과(이강호 주무관, 033-250-3938)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