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분을 칭찬합니다.

  • 작성자김**
  • 등록일2023-08-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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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불철주야 춘천시와 춘천시민을 위해 애쓰시는 시장님과 춘천시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춘천시 동면 만천리 한일유앤아이아파트에 사는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춘천시민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제가 오늘 8.27. 주일 아침 아파트 뒤편 에 있는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던 중 정말 감명깊은  일을 겪어서 시장님께 이런 분들은 반드시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처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9:30 산책로를 걷던 중 한일유앤아이 102동 쪽 산책로에서 무성한 잡초를 장비도 하나 없이 혼자 맨손으로 땀흘려가시면서 제거하고 계신 분을 뵙게 되었습니다.

다른 날에 비해 조금은 선선한 기운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무더운 날씨에 긴팔 옷과 바지 장갑을 끼고 열심히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켠이 짠한 마음에

근처 편의점에서 시원한 물을 사다 드리면서 고생하신다고 말을 건넨 뒤, 휴일인에도 시청에서 일을 하시나 보다 하고 왜 혼자 일을 하시냐고 여쭈었더니

그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바로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주민분 이었더라고요.

순간, 같은 주민으로서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이런 분이 계신다는 것에 자랑스럽고 가슴 따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정말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러웠습니다.

마을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하는 산책로에서 그간 무심코 지나쳤던 곳을 그 분은 대체 왜 혼자 아무도 알아 주지도 않는데도 그렇게 열심히 하셨을까~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더 가슴을 울렸습니다.

"억센 풀들이  잘 자라는 나무 등을 타고 올라가 뒤 덮어버리면 광합성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멀쩡한 식물들이 죽어갑니다. "

순간 또한번 감사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교차하였습니다.

다시한번 이 공간을 빌려서나마 감사함을 전해드리고 싶고 시장님께서도 이 글을 보시게 되면 묵묵히 춘천시와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시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힘드시겠지만 현재 산책로 주변에 무성한 잡초 들로 미관을 해치고 있는 것은 물론 식물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춘천시에서도 정비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더불어 춘천시에서의 적극적인 관심이 더해진다면 아름다운 춘천 가꾸기는 현실이 될것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감사한 마음에 촬영한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주민분 동의없이 올리는 거라 좀 조심스럽지만 좋은 일이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