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도서관 주말근로자모집건에 대해.

  • 작성자장**
  • 등록일2020-12-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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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시립청소년도서관

얼마전 청소년도서관 주말근로자 모집공고에 지원서류를 내고 면접을 다녀왔습니다.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는 말에 면접을 보러갔는데, 92명 가까이되는 사람들이 면접 대기하고 있었고, 5~6명씩 들어가 면접을 보았습니다. 나름 '시'에서 하는 공정한 채용이어야 할텐데, 지원자들에게 지원동기만 하나 묻고는 더는 묻지 않고 내보내더군요. 

경력,성별,연령 상관없이 지원해도 된다는 것을 여러번 확인하고 지원한 것이었는데,  이미 지원서에도 써있을질문 하나만 달랑 물어보고 어떤 식의 채용을 한다는 건지. 92명이나 앉혀놓고 면접에서의 당당함, 간절함, 소신 이런 것을 보는 것도 아니고, (면접관들은 모두들 앞을 쳐다도 안보고 뭘 읽느라 고개만 숙이고 있고,) 

취업이 절실한 청년들, 생계가 급급한 중년층을 데려다가 그 추운 날, 일도 미루면서까지 면접을 보게 하고는, 결국은 (기존의) 내정자를 뽑은 것 같더군요. 

뽑힌 그 사람은 면접시 대답도 당당히 하지 않고 다른 지원자들과 분명히 비교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이 되어 적잖이 놀랐습니다.

일반 사설기관도 아니고,  내정자가 있는 면접을 왜 시에서 공고까지 내 가면서 하는겁니까.

92명까지 불러가며 왜 면접을 보는겁니까.

시민들이 호구인건가요? 들러리인가요?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친인척인건 아닌지. (일을 잘해서인건 아닌것같습니다.) 시에서 친인척이나 지인을 뽑은 채용비리는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확인이 되지않는다면 저는 화가 더 날 것 같습니다.

이런 소소한 일까지 실망스러운데

어떻게 공공기관이 하는 일들을 믿고 신뢰할수있을까요. 

면접대기하면서 책을 열심히 읽고있던 제 옆의 한 젊은 청년이 생각나네요. 물론 떨어질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