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님에게 시발이라는 욕지거리를 들었습니다.

  • 작성자이**
  • 등록일2020-07-08 22:41
  • 처리상태 답변완료
  • 공개공개
  • 담당부서 교통과

7월 8일 오후 9시 42분경 

춘천시 석사동  춘천고용복지센터 정류장 

강원 70 자 1009 를 운전하시던 버스기사님에게

시발이라는 욕지거리를 들었습니다.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정류장에서 다가오는 버스를 확인했고 타야할 버스 번호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을 들어 잠깐 번호와 시간표를 확인했습니다.

그 짧은 사이 기사님은 앞 승객 분만 태우고 바로 출발하려하셨고 놀란 나머지 차를 쫓아 손을 흔들었습니다. 기사님들께서 승객을 일일이 구분하기 힘드시다는 것을 알기에 손을 흔들어도 보지 못하시면 다음 버스에 탑승하려고 마음 먹은 찰나 기사님이 저를 보시고 차를 세우셨습니다.

차에 탑승하자마자 들려오는 것은 화난 음성과 욕지거리였습니다. 

차가 오는데 핸드폰을 보고 있으면 어떡하냐며 승객들이 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소리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시발이라는 욕을 함께 내뱉으셨습니다. 

제가 성인 남성이었더라도 과연 그렇게 행동하셨을까요? 제 입장에서는 그런 말과 행동들이 너무 위협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핸드폰을 본 것은 10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제 행동 때문에 승객 구분을 확실히하지 못하신 것은 이해가 가나 그렇다고 해서 험한 욕을 내뱉은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민들이 타고 내리는 공간에서 이런 폭력적인 언행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셨으면 합니다. 



답변 드립니다.

  • 담당자대중교통과
  • 전화번호033-250-3049
  • 답변날짜2020-07-16 18:05

1. 안녕하십니까? 대중교통과장 정운호입니다.


2. 귀하께서 신청하신 민원에 대해 접수 즉시 운수업체에 전달하였고,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춘천시민버스의 답변

    78일자 1009호 민원 내용에 대한 글을 읽고 해당 영상과 해당 승무원을 불러서 확인을 요청한 결과, 다른 승객

    은 정류장에서 정상적으로 승차하였으나, 민원인은 다른 사람과 대화 하는 도중 버스가 오고, 다른 승객 승차 후 

    출발하는 과정에서 핸드폰을 보면서 차도로 나와 버스를 세우길래 순간 무의식적으로 본인도 모르게 아이씨~

    고 하면서 큰소리로 뭐라고 했다고 인정하였습니다.

    해당 기사님께는 다음부터는 승객이 실수를 했다고 하더라도 좀 더 친절하게 응대 하라고 경고 조치를 하였으며

    확인서를 받았습니다.

 

3. 우리 시에서는 기사 불친절 및 난폭운전 민원의 경우,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보조금을 삭감하는 페널티제를 실시함과 동시에 해당 운수종사자에게 교육조치 등 시정요구 하고 있으나 일부 운수종사자들의 그릇된 언행의 개선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 버스 서비스질 향상에 어려움이 많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4.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수업체와 협의 하도록 하겠으며,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춘천시 대중교통과(033-250-4740)로 연락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