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산 강촌교 하산길 사고날뻔...이정표 정비 필요합니다
- 작성자강**
- 등록일2020-06-01 14:48
- 처리상태 답변완료
- 공개공개
- 담당부서 산림과
코로나로 사람이 많은 주말을 피해 며칠 전 평일에 삼악산을 의암댐매표소에서 강촌교로 내려오는 코스로 등산을 하던 중
하산길 이정표로 인해 오히려 길을 잃고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산비탈로 미끄러지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위치는 삼악산 등선봉에서 암릉구간을 거쳐 강촌교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등선봉을 지나 암릉구간을 통과하는 지점 하단에 ‘등산로’라고 쓰여진 이정표가 문제였습니다.
깎아지는 암릉구간이지만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어 즐겁게 내려오니 등산로라고 두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방금 내려왔던 길을 오르는 방향을 가리켰고 하나는 오른쪽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서 오른쪽 이정표가 당연히 하산하는 방향을 안내하는 이정표로 생각하고 이정표를 따라 가게 되었습니다.
오른쪽 방향으로 가보니 비탈진 경로에 오솔길처럼 길이 나있었고 아래쪽으로 내려간 흔적도 있어서 산비탈을 따라 아래쪽으로 미끄러지며 내려갔습니다만 한참을 가도 정상적인 길을 만나지 못하였고 길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다시 출발점인 암릉구간 하단 ‘등산로’라고 쓰여있던 이정표까지 되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다른 이정표가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을 했지만 이정표가 없었기에 오른족 방향 ‘등산로‘이정표를 따라 다시 길의 흔적을 찾으며 올라가다보니 등선봉에 다시 올라와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암릉구간을 우회해서 등선봉으로 오르는 길이었나 봅니다.
도깨비에 홀린듯한 마음으로 다시 등선봉에 올랐지만 되돌아가도 다른 이정표가 없었기에 또 다시 헤맬 수도 있어서 올라왔을 때 봤었던 흥국사방항 이정표를 기억해서 등선폭포로 한참을 돌아나와 하산을 하였습니다.
일반인의 시선에서 본 삼악산은 최소 2가지 정비가 필요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등선봉에서 암릉구간 하단 이정표에 ‘등산로’라는 이정표를 정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알고보니 2개의 ‘등산로’이정표는 암릉구간을 오르는 길을 표시하였습니다만 일반인들은 그걸 하산하는 이정표로 착각하여 헤매고 있으니 하산길 ‘강촌교’ 방향을 하나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더하여 등선봉에도 이정표가 있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두 번째는 ‘등산로’ 표시중 오른쪽 이정표는 우회해서 등선봉 올라가는 길임을 표시하여 주시고 산비탈로 내려가지 않도록 끈으로 표식을 했으면 합니다.
하산길에서 헤맸던 이야기를 식당 주인에게도 말씀드리니 그쪽 하산길에서 혜맸다는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하셨다고 합니다.
삼악산은 아찔한 급경사 구간들이 있었지만 안전장치가 잘 되어있어서 감사했고
풍광이 너무나 좋아 다시 오겠다는 마음을 가졌던 곳이었습니다만 자칫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두려웠던 곳으로 마무리한 하루였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초행자들도 헤매지 않고 삼악산을 잘 등반하여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등산로 이정표 정비 부탁드립니다.
등산로 이정표 정비 요청
- 담당자산림과
- 전화번호033-250-3146
- 답변날짜2020-06-09 10:48
안녕하십니까? 산림과장 전영호입니다.
등산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등산로 관리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께서 이정표 정비 요청건에 대해 현장 확인한 결과, 등선봉에서 암릉구간 하단 이정표에 등산로 표시만 되어있고
하산 이정표가 안되어 있어 초행길을 오시는 등산객 분들이 길을 헤맬수 있을 것으로 확인되어 가까운 시일내로
이정표에 임시적으로 하산방향 표시 및 우회 등선로 방향에 산비탈쪽 끈으로 정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말씀하신 등선봉 정산 이정표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이 되어 향후에 사업잔액으로 정비를 하여 등산로 이용에 불폄함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오니 이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시정발전을 위한 귀하의 소중한 의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춘천시 산림과(033-250-3146)으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