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번에 대한 대책 마련 건의

  • 작성자윤**
  • 등록일2020-03-08 17:37
  • 처리상태 답변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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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교통과
먼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바쁘게 힘 써주시고 계시는 이재수 시장님과 보건환경과 그리고 기타 춘천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작년 11월 춘천시 시내버스 전면 개편으로 춘천역 - 한림대 - 강원대 - 남춘천역/시외터미널 노선이 신설되었습니다. 허나 상당수의 강원대학교 통학생들이 그 당시 정상적으로 다니고 있던 통학 셔틀이 익숙하다는 이유로, 그리고 전철과 환승이 되지 않는단 이유로 시내버스가 자주 다님에도 불구하고 일부로 셔틀버스를 오랜 시간 기다리면서까지 타고 다니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이용객이 예상보다 적어, 결국 지난 1월 부분개편 당시 절반 감차된 바 있습니다.


지금은 방학이라 학생들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코로나19가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 감염으로 국내 확진진자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늘어나는 바람에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도 모두 개강을 2주 연기하였고, 그럼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결국 2주 더 자택수업을 실시하는 전례없는 조치를 취하면서 승객이 지금은 없다시피 하는 수준입니다.


허나 강원대와 한림대의 등교가 시작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강원대학교가 시내버스로 인해 공적예산이 중복으로 쓰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완전히 폐지해 버렸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대학교와 남춘천역, 그리고 터미널을 최단시간으로 잇는 대중교통 수단은 오로지 300번만 남게 되었습니다.


시청에서는 학생들이 안탄다고 운행횟수를 줄이고, 반대로 학교는 시내버스 운행으로 셔틀 버스를 굴릴 필요가 없어졌다고 통학버스를 없애버리는 손발이 안맞는 조치가 이뤄졌다고 할 수 있겠죠.


이에 대한 반론으로 터미널에서는 4번과 5번, 남춘천역에서는 100번과 15번이라는 대안이 있지 않느냐라고 제기할 수도 있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4번 5번, 그리고 15번은 애초부터 여러 아파트발 수요가 많아 출퇴근, 초중고교 등하교 시간대에는 타기조차 힘들고, 이들 노선이 전부 중앙로를 경유하는 굴곡진 노선들이기 때문에 대체 노선이라고 하면 안됩니다. 거기에 100번은 1월 개편으로 운행횟수가 기존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축되었고, 1월 17일 한 타임이 추가로 또 빠지는 바람에 그야말로 '저거 타면 로또맞은 날'인 노선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리하자면 지금은 아무 일 없지만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면 분명히 큰 후폭풍이 일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이렇게 되다간 택시업계만 살판나고, 통학생들은 춘천에 와서 먹고 마실 거리에 쓸 돈까지 교통비에 쓰며 주머니를 닫게 되어 안그래도 방학에다 코로나까지 겹쳐 힘든 강원대 인근 상권에 더 큰 타격이 가진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외지의 대학생들이 춘천을 '도보의 도시', '택시의 도시'라고 비아냥거리는 걸 마냥 보고만 계실 것입니까? 이러한 상황에 대해 빠른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답변드립니다.

  • 담당자대중교통과
  • 전화번호033-250-3938
  • 답변날짜2020-03-16 14:44

1. 귀하께서 제안하신 민원에 대해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2. 1115일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이후 현장, 방문, 전화, 서면 등 접수받은 시민들의 제안을 취합하여 202011일 시내버스 부분조정 개편을 시행하였습니다. 부분조정 이후에도 주시는 의견에 귀 기울여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완해 나아가겠습니다.

 

3. 귀하의 “300번 버스 증차 등 대책 마련의견에 대해선 버스이용률(개강 후 실질적인 이용 데이터) 분석, 시민들의 공론화 등 거쳐 조정될 때까지 즉시 반영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4. 귀하의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리며, 추가질문이 있으신 경우 춘천시청 대중교통과(033-250-3938)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