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 노선 조정 및 기타 버스 관련 건의

  • 작성자윤**
  • 등록일2019-12-13 02:24
  • 처리상태 답변완료
  • 공개공개
  • 담당부서 교통과

먼저 200번의 계획을 보면 현행 팔호광장 ~ 봉의초 ~ 디아펠리즈 ~ 남춘천역 경로가 아닌 팔호광장 ~ 명동 ~ 중앙시장 ~ 공지사거리 ~ 남춘천역 경로로 수정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는 중앙로의 혼잡을 더 가중시킵니다. 구 9번과 같은 경로로 다니는 신설 15번이 명동 ~ 남춘천역 ~ 퇴계동 지역으로 이어지는 선형인데, 200번은 이 노선과 중복됩니다. 그리고 당초 200번은 남춘천역에서 스무숲사거리까지 직행으로 갔는데, 이번 퇴계동 구간 경유로 노선 길이가 길어집니다. 이런 와중에 명동을 경유하게 되면 배차시간 준수가 더욱 더 어려워지게 되고, 춘천로 라인을 완전히 잇는 버스는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점 때문에 200번의 중앙로 진입은 다시 한 번 고려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0번과 300번은 전에 제가 말씀드렸듯 무리하게 감차를 하는 측면이 너무 큽니다. 100번은 현재 후평3동 및 애막골 지역에서 퇴계동, 남춘천역을 직통으로 잇는 노선이 이 노선 하나뿐이라 수요도 점점 늘고 있고, 300번은 효자2,3동의 접근 불편 해소와 대학생들의 택시비 과다 지출로 춘천에 대한 인식을 안좋게 만들던 부분을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강원대학교의 경우 학교 측이 셔틀버스를 등교시간대에만 너무 과다하게 배치하는 문제로 인해 하교시간대 운행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이것조차 없는 주말에는 영락없이 20~30분을 걷거나 택시를 타야만 합니다. 아직까지 두 노선은 미흡한 홍보로 정착이 완전히 되지 않았고, 매 달마다 알바비와 용돈의 대부분을 교통비로 지출하는 통학생들은 기존대로 운행하는 셔틀버스에 아직까지는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300번은 방학기간인 1~2월과 7~8월, 그리고 명절에는 대학교가 장기 외국인 유학생들을 제외하면(이들조차 방학때는 본국에 일시적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사람이 아예 다 빠져나가고 없는 수준이라 감차 운행이 불가피하지만, 이러한 배차간격을 학기 중에도 유지를 할 경우 두 학교 모두 큰 지장이 초래되고, 그로 인해 엄청난 불만이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100번의 경우에는 감차 시 더욱 더 심각한데, 특히 배차를 이번 계획처럼 늘려버리면 근화동 청와아파트 일대와 호반아파트 일대는 버스가 지금보다도 훨씬 줄어듭니다. 특히 이 지역은 08번이 거의 다니지 않기 때문에 버스로 중앙로 일대에 가려면 100번을 타고 공지천 쪽으로 나와 03, 04, 05, 07 등으로 갈아타거나 소양강처녀상 쪽으로 나와 11번, 12번, 혹은 이곳을 지나는 중앙시장행 마을버스들로 갈아타야 합니다. 두 노선 감차는 지금보다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부디 재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400번은 위의 3개랑은 반대로 수요처를 다 비껴갑니다. 춘천순환로 일대가 거두리를 빠져나오면 춘천여고 인근까지는 신호등도 거의 없고 차도 거의 안다니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지역이 대부분입니다. 이 도로에서 한 블럭만 서쪽으로 더 가면 애막골과 후평4단지/세경/청실아파트, 만천리 택지지구 등 주요 시내버스 수요처가 몰려 있습니다. 차라리 이쪽 일대를 훑고 지나가는 게 조금이나마 공기수송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당 노선이 지나는 경로에는 강원중고교, 춘천여고 등이 있어서 지금도 퇴계동에서 이들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이용객이 은근 보이던데, 여기에 택지지구를 거쳐오게 바꾸면 투탑시티 인근 번화가 및 학원가 수요를 애막골과 만천리 이동 수요 역시 끌어 낼 수 있으며, 이쪽 지역의 명동 지역 및 04번 의존 역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앙시장환승센터 관련해서 하나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이곳은 지금 사실상 마을버스 터미널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우선 농협강원지역본부 건너편 정류장은 하차장 기능도 하고 있는데다(실제 대부분 기사님들은 정류장 직전 횡단보도에 세워 줍니다) 안 그래도 차마다 많이 타는 신북, 사북, 북산, 서면 노선들이 출발하는 곳이라 버스 출발할 시간만 되면 북새통입니다. 게다가 정류장 바로 양 옆의 음식점들이 어르신들의 단골 모임 장소인데, 이들 가게 이용객들과 시내버스 대기 인파가 종종 꼬이기도 합니다. 반대쪽 구 약사명동행복센터 정류장은 터져 나가는 신동면, 남산면, 남면 노선들로 인해 그보다도 더하며, 특히 이쪽은 보도가 좁고 정류장의 의자가 부족해 어르신들이 주구장창 서 계시거나 연석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 위험한 상황도 자주 보입니다. 게다가 연말연시인 지금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미세먼지가 도시를 덮어버리는 날도 많습니다. 이런 날에 야외에서 노인분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것은 솔직히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지금 온열의자를 설치하고 있던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정류장에 추위 방지용 비닐 가림막을 설치한 뒤 그 안에 시간표도 하나 같이 두는 방법 등 임시 방편이라도 어르신들이 그나마 야외에서 칼바람을 맞는 일을 줄여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아예 마을버스 출발지를 중앙시장 정문과 제일시장 입구 등 시내버스 정류장과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전기차량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만일 도입하게 된다면 후평동 차고지와 거리가 먼 춘천역과 샘밭장터 주차장을 각각 기종점으로 쓰는 300번과 400번으로 전기 버스들을 몰아넣고, 대신 이로 인해 남게 되는 가스차들을 부족한 지선노선들에 추가 투입하는 방향이 어떤지 제안드립니다.

답변드립니다.

  • 담당자대중교통과
  • 전화번호033-250-3505
  • 답변날짜2019-12-23 15:25

1. 안녕하십니까? 대중교통과장 정운호입니다.

 

2. 우리시 대중교통 발전을 위해 섬세한 분석과 함께 소중한 의견 및 제안을 주신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아래와 같이 답변을 드립니다.

 

3. 200번 노선조정

만천리, 후평동, 석사동(애막골), 거두리 지역의 퇴계동(CGV인근) 연결 및 퇴계동(CGV인근) 지역의 남춘천역, 풍물시장, 중앙시장 연결을 위해 200번 노선의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귀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경유지가 늘어나면서 운행시간이 길어져 배차간격이 다소 늘어났지만, 첨두시간(교통량이 최대수치를 보이는 시간)에는 짧게, 비첨두시간에는 수요에 맞게 적절히배차간격을 둬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4. 100, 300번 노선조정

노선조정은 105대의 차량 안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선을 신설하거나 배차간격을단축하기 위해서는 다른 노선에 배치된 차량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100, 300, 400번 노선이 투입되는 차량에 비해 이용률이 저조합니다. 지속적으로 운행을 하면 수요가 늘고 이용률이 오르겠지만, 지금 증회 및 신설이 필요한 수요에 부응하기위해 부득이 차량을 줄일수밖에 없는 상황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5. 400번 노선조정

이번 전면개편에서 400번 노선의 신설 이유는 첫째, 신북·장학리 지역의 퇴계동 이동수요, 둘째, 퇴계동 지역의 춘천순환로 인근 학교 이동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입니다. 400번 노선은 4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투입차량 수를 줄일 예정입니다. 차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애막골, 후평3(동쪽), 만천리를 경유할 경우 배차간격이더 길어집니다. 애막골, 후평3, 만천리 지역의 춘천여고, 강원중·고 이동수요는 10(10-1)번으로, 퇴계동(CGV인근) 학원가 이동수요는 200(200-1)번으로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6. 중앙시장환승센터 시설 문제 및 전기버스 도입

귀하께서 말씀하신 중앙시장환승센터 시설 문제는 우리시정부에서도 시급히 해결해야하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승강장들이 위치한 장소의 인도 폭이 좁아 시설을 확충하기 쉽지 않은 여건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중앙초교 정문 건너편과 제일종합시장 앞에 마을버스 하창 정류장을 설치하여 혼잡문제를 줄이고자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마을버스 운행방식을 개선하여 마을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기버스 역시 귀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현재 우리시정부에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차가 아닌 대차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입이 확정될경우 일일 주행거리, 전용 전기충전소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절한 시내버스 노선에 배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7. 우리시 대중교통 발전을 위한 소중한 관심과 의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실 경우 대중교통과(033-250-3505)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