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문화재단의 의사표현 자유 침해와 인권 억압에 항의합니다.
- 작성자원**
- 등록일2016-11-08 17:18
- 처리상태 답변완료
- 공개공개
- 담당부서
저는 지난 6일 2016 공공문화예술프로젝트인 '꼭두행렬'에 참가했던 춘천평화나비의 회원입니다.
춘천시문화재단의 관계자는 꼭두행렬에서 춘천평화나비가 준비해간 우산을 들지 못하게했으며, 노란색 단체티는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 입지 못하게 하는 등 회원들의 의사표현 자유와 인권을 억압했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이 시국에 노란색 옷을 입고 나타난 이유가 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또 평화나비가 준비해 간 우산은 결국 들지 못하고 행사측에서 준비한 우산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재단관계자는 굳이, 노란색 우산은 피하라며 회원의 손에 들려있던 우산도 뺏었습니다. 문화행사에 참가했을 뿐인데, '노란색'을 입거나, 들기라도 하면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평화나비에게만 억압적인 분위기 였습니다.
본래 '꼭두행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발언하고자 하는 내용을 표현한 우산을 쓰고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할 수 있습니다. 평화나비만, 단독적으로 우산을 준비해간 것이 아니라 꼭두행렬의 참여방식이 그러합니다. 홈페이지(http://www.cccf.or.kr/bbs/board.php?bo_table=sub6_1&wr_id=611)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이렇듯 춘천시문화재단 관계자들은 당일 춘천평화나비의 인권을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으며, 이는 명백하게 헌법에 위배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재단 측이 '노란색'을 자꾸만 '정치적'으로 결부시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기에 이런 발언을 한 이유 또한 제대로 밝혀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저는 '춘천시'가 후원한 문화행사에 참여한 춘천시민으로서, 문화행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춘천시문화재단의 대처방식에 강력히 항의하며 공식사과를 요구합니다!
춘천시문화재단 행사참여 관련 민원 답변
- 담당자문화예술과
- 전화번호033-250-3225
- 답변날짜2016-11-11 15:29
시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의견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귀하께서 지난 11. 6.(일) 14:00 부터 실시한 공공예술 프로젝트인「꼭두행렬」행사의 진행과정에서 재단관계자와 생긴일에 대하여 의견을 주셨습니다.
간략하게 본 사업에 대해 말씀드리면, 공공예술 프로젝트 「꼭두행렬」은 시민들과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위해 엄정한 심의 절차를 통해 선정된 문화재단 지원 사업으로 행사의 취지는 시민과 함께 걸으며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되새겨 보는데 있었으며, 우리재단은 사업 취지와 목적에 위배되지 않게 행사가 진행되도록 관리 감독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귀하의 소속인「춘천 평화 나비」에서는 특정인을 언급한 우산과 정치성을 띤 내용의 피켓의 소품을 가지고 행사에 참여 하려는 의도가 있었기에 본 사업이 정치적 행사로 비추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단체에서 준비해 오신 물품 일부를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지, 꼭두행렬 참여자체를 거부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아쉬운 점은, 귀하가 소속된 「춘천 평화 나비」에서 준비해 온 피켓 문구 등이 지원 사업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제지하고, 건의 드린 일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맥락과 다른 <인권억압>으로 주장된 부분은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발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야외행사 특성 상, 본 사업에 대한 충분한 공감과 이해를 구하지 못하고 마무리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 스럽게 생각합니다. 향후 예술인(단체) 및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이와 같은 오해와 불신이 쌓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