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개발과] 춘천시의 애견 체험 박물관 건립을 반대합니다.

  • 작성자최**
  • 등록일2016-05-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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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전 춘천시민은 아니지만 처음에 춘천시에 애견체험박물관이 생긴다는 말을 듣고 소름끼치도록 놀랐습니다.
애견인구 천만시대인데 어떻게 그런 구시대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애견 체험 박물관' 을 만들게 아니라 그 돈으로 열악한 유기견 보호센터나 좀 후원해주세요.
그렇게 애견체험을 하고 싶다면 박물관에 갈게 아니라
유기견 보호센터를 방문해 생명의 소중함, 유기동물을 돌보며 배려심, 이해심 등 긍정적인 것들을 배우게 하는게 차라리 인격형성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그래도 유기동물이 넘쳐나는 때인데 더이상 늘어나지 않게 해주세요.
애견체험박물관!!! 결사 반대합니다.
 
 
 
< 전시를반대하는 이유>
 동물자유연대의 글을 빌리자면

 
1. 개는 전시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견디지 못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모든 종류의 동물 전시를 반대합니다. 그 중에서도 개는 주인과 지속적인 교감이 필요한 동물이기 때문에 전시에 더욱 부적절합니다. 전시장에 갇힌 개는 외로움을 해소하지 못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예민한 상태에서 낯선 사람의 손길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개는 화풀이로 자신을 만지는 사람을 공격할 수 있으며,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는 정형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박물관이 전시되는 개와 일일이 함께 놀아주고 교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2. 동물복지를 충족할 수 없습니다. 
해외 선진국들 중 개를 체험 전시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동물 복지를 충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개는 야생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종에 따라 활동량을 채워주는 산책, 놀아주기, 털관리, 목욕, 미용 같은 사람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부 품종견은 유전적 질환 때문에 수의학적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반려견을 물건처럼 종류별로 전시하려는 춘천시와 더존IT의 계획은 스스로 ‘박물관’을 표방하지만 실제로 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증거입니다.

 

3. 애견파크는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동물 전시는 입장료가 낮아 ‘전시’만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부족한 재정을 보충하기 위해 동물쇼, 먹이주기, 동물체험이 동원되는 경우가 많으며, 시설이 재정난에 시달리면 피해는 고스란히 동물에게 전가됩니다. 

2004년 부천시는 품종견 139마리를 전시하는 ‘프레니월드’에 땅을 임대해주었습니다. 그러나 테마파크를 찾는 사람이 적고, 입장료만으로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해 개장한지 반년 만에 부도가 났습니다. 부도 후 개 50마리는 관리 소홀과 피부병으로 폐사했고, 15마리는 한 겨울에 난방 시설을 가동하지 못해 얼어죽었습니다. 나머지는 수도권 지역에 분산 위탁 되었지만 이후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춘천시와 더존IT가 계획하는 ‘애견체험박물관’은 프레니월드처럼 애견과 사람의 교감을 표방하지만 구체적인 운영 계획 없이는 똑같은 재정난에 시달릴 것이 뻔합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춘천시에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 10만㎡ 부지에 전시관, 체험학습장, 애견호텔, 애견카페 등을 건립하겠다는 목표만 있을 뿐 구체적인 박물관 운영 계획은 없는 상태입니다. 일단 건물을 짓고 보자는 식입니다.

지난 2015년 12월, 동물자유연대는 개를 전시하는 경기도 고양시 L테마파크를 현장조사 했습니다. 고작 17마리 규모의 시설에 상주 직원이 5명에 달했음에도 대부분의 개가 털관리와 목욕이 되지 않아 냄새가 났습니다. 일부는 눈곱이 심하게 끼고 피부병이 의심 되었으며, 스트레스로 나무 문을 갉아먹는 정형행동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소규모 전시조차 개체 관리가 용이하지 않아 열악하게 전시되는데, 종류별로 모든 개를 전시하면 많은 동물이 고통 받을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더이상 동물을 장난감, 구경거리 되면 안됩니다.
 이런 체험장은 시민과 어린이들이 동물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잠깐의 호기심과 행복함으로 동물을 구입하게 해 많은 유기견을 만들어 내고 동물 학대등의 문제점을 만들어 냅니다.
더 유익하고 건전한 학습장을 만들어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애견체험박물관 건립을 철회 해주십시오!!

애견체험박물관 관련 답변

  • 담당자관광개발과
  • 전화번호033-250-4234
  • 답변날짜2016-05-18 14:29

안녕하십니까. 춘천시 관광개발과입니다.

 

춘천시정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귀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반려동물 전문기업인 동물과사람에서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일원에 조성하는 애견체험박물관은 애견의 역사·종류·생태에 관한 기록·보존·전시를 목적으로 상설전시관, 야외전시관, 체험학습장, 진도견연구소, 편의시설(동물병원, 애견호텔 등)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관에는 모형·패널·영상 등의 애견 관련 자료를 전시하며, 야외전시관은 숲속 산책로를 따라 여러 견종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체험학습장에서는 동물안전교육, 반려견 행동 교정교육, 견주 교육, 핸들링 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진도견연구소는 진도견의 세계화를 위해 전통 보전 및 반려동물에 대한 복지와 문화 관련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편의시설로 운영예정인 동물병원에서는 주기적으로 애견들에 대한 건강 체크와 영양 등을 지원하며, 애견호텔은 견주가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들을 고려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반려견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입니다.

 

애견체험박물관은 반려동물의 복지향상 및 인간과 더불어 공존하는 생명이라는 인식확산에 기여하고자 하는 시설로서, 전문적인 지식과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이 항시 반려견들을 보호·관리할 계획입니다.

 

우리시에서는 동물과사람의 애견체험박물관이 사업목적대로 운영·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지도·감독할 계획이며, 반려동물을 위한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