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농구단 이전에 대응 잘 해주세요

  • 작성자김**
  • 등록일2016-03-29 16:08
  • 처리상태 답변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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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체육과

어제 우리은행에서 연고지를 춘천에서 아산으로 이전 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아산에서 체육관 대관료를 싸게 해주고 전용 체육관도 만들어 주기로 하였으며,

그동안 우리은행 농구단의 성적에 비해 춘천시민 호응도가 낮았기 때문에 이전한다고 하는

황당한 이유 때문에 이전 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16년 동안 춘천시에서는 우리은행에 호반체육관을 무상으로 대여 해 주고 있었더군요.

게다가 한빛은행 시절부터 꾸준히 춘천에 자리잡도록 했었고 춘천 시민들도 우리은행이 꼴찌에서 헤매던 시절에도 열심히 응원해 주었는데... 우리은행으로부터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네요.

 

그냥 가만히 있기에는 그동안 아낌없이 쏟아 주었던 우리 춘천시민들의 우리은행 농구단에 대한 애정이 너무 억울합니다. 춘천시도 사전에 이전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고 하던데...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게 되면 차후 다른 프로팀이 오더라도 계속 이런 행태를 보일 것이므로 이 기회에 우리은행에 제대로 쓴 맛을 보여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 춘천시와 우리은행 간의 협약서에 따른 정당한 권리를 행사 하시기 바랍니다. 협약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이전하게 될 경우 춘천시와 사전 협의를 하도록 되어 있다고 하던데, 사전 협의가 없었으므로 협약을 위반한 것이 되므로 협약서에 따라 무상 제공 하였던 체육관에 대한 임대료를 모두 받아 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협약 위반은 물론 춘천시민에 대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 배상도 청구해야 마땅하오니 이 부분도 반드시 짚고 넘어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향후 어떤 경우라도 우리은행은 춘천시의 어떠한 입찰에도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춘천시의 명예와 춘천시민의 자긍심을 훼손한 이번 우리은행의 행태에 꼭 적절한 응징(?)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드립니다.

  • 담당자체육청소년과
  • 전화번호033-250-3095
  • 답변날짜2016-04-06 14:50

춘천시 체육발전에 관심 가져주시는 귀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시는 2001년 우리은행(, 한빛은행)과 연고지협약을 맺고 15년 동안 여자프로농구 발전에 힘써 왔습니다. 15년 동안 춘천시민은 많은 성원을 해주었고 그 결과 8회 통합우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기에 이번 연고지 이전이 시민들께 많은 아쉬움을 남기게 된 점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우리은행 측에서 3.28일 갑작스럽게 연고지 이전을 통보한 후 춘천시는 전화와 공식문서를 통해 즉각 항의하였고, 지난 3.31일 우리은행 농구단 대표진이 춘천시청을 방문하여 사과의 뜻과 함께 사전협의 없이 연고지 이전 발표를 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신문게재 및 현수막 게첩을 통해 춘천시민에 고마움과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추후 춘천농구팬들을 위하여 초청행사를 추진하는 등 그간의 춘천시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앞서 언급하였듯 우리시는 우리은행과 연고지에 대한 협약을 맺었을 뿐, 계약서를 작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사용료 감면에 대한 보상청구 또한 불가하다는 고문변호사의 자문결과를 받았습니다.

이번 우리은행 농구단의 갑작스런 연고지 이전으로 상실감과 분노가 크시겠지만, 이를 지역 스포츠발전을 위한 새로운 계기로 삼아 우리시의 스포츠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춘천시 장기발전계획에도 수립되어 있듯이 체육시설 확충에 노력하고 전문·생활체육 프로그램 개설을 통하여 시민참여 체육활동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시민여러분들이 보다 더 많은 엘리트선수들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종목의 전문체육대회를 유치하여 춘천시민 여러분의 스포츠 갈증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