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시민과 함께 이룬 캠프페이지의 재탄생
사랑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안녕하십니까. 춘천시장 육동한입니다. 드디어, 우리 춘천시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 모든 것은 춘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모두의 성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해 따뜻한 목소리를 담아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버텨주신 소양·근화 주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미군 부대 주둔의 소음과 불편, 원도심 침체의 고통까지 모두 감내해 주셨습니다. 이제 그 아픔을 보듬고, 새로운 생명력을 채워가는 일은 춘천시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몫입니다. 캠프페이지는 춘천의 근현대사를 품고 있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6·25 전쟁당시 근화동 일원에 활주로 공사가 시작되었고, 1958년 7월 4일 미군 주둔지가 조성되며 ‘캠프페이지’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1985년 5월 5일 발생한 중국 민항기 불시착 사건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외교 관계를 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2007년 미군기지 반환 이후,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뚜렷한 활용 방안 없이 소모적인 논란만 이어지며, 그곳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제는 마침표를 찍을 때입니다. 오늘부터 캠프페이지는 더 이상 멈춰 있는 땅이 아니라, 춘천의 미래를 열어가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저는 캠프페이지를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남겨야 할 소중한 유산으로 생각합니다. 금싸라기처럼 귀한 땅은 귀하게 써야 합니다. 시민공원의 기본 형태는 지키되, 춘천의 성장과 청년의 희망을 품는 거점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지난해에는 쓰리게 고배를 마셨지만, 미래세대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시민의 간절한 기대를 힘으로 삼아, 오늘 드디어 도시재생 혁신지구 최종 선정이라는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국가가 직접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쇠퇴한 도심에 산업·상업·복지 기능을 모아,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시민공원 조성계획은 지키면서도 첨단영상산업, 복합스튜디오, 컨벤션센터를 품은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캠프페이지를 탈바꿈시키고자 합니다. 사실 이 구상은 전혀 낯선 것이 아닙니다. 2008년 ‘공여구역 발전종합계획’에서도 공원과 복합개발이 함께 제시된 바 있습니다. 또, 2022년 강원도청 이전 당시 발표된 ‘강원특별자치도-춘천시 균형발전 공동담화문’과도 방향이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일부 시민 여러분께서 우려하신 부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거시설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왔습니다. 그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 결과, 이번 혁신지구와 역세권 개발사업을 연계하면서도 서로 다른 역할로 나누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혁신지구는 문화와 산업의 중심지로, 새로운 일자리와 도시의 활력을 만들어내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반면 역세권 개발은 주거와 상업 기능을 강화해 생활의 편리와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이 두 축이 함께 어우러질 때, 춘천은 더 살기 좋고 균형 잡힌 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그야말로 미래 춘천을 그려가는 큰 그림입니다. 이번 혁신지구를 통해 우리 시는 VFX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영상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VFX 산업은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넘어 AI와 디지털트윈 같은 미래 기술과 결합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우리 춘천은 이 가능성을 일찍이 주목해 왔습니다. 첨단영상산업 클러스터와 복합스튜디오를 준비해 왔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실행 전략도 세워왔습니다. 특히 강원대학교를 비롯한 지역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질적인 인재 양성과 연구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지역 기업과 전문가들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국내외 영상 제작 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형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제 혁신지구는 이러한 준비와 전략을 실현할 최적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춘천은 첨단 영상산업의 새로운 거점이자, 미래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확실히 도약하겠습니다. 혁신지구의 효과는 근화동과 소양동을 넘어, 명동과 중앙시장 등 원도심 전역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골목마다 활기가 돌고, 도시 전체가 함께 숨 쉬는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춘천시는 개발의 성과가 특정 지역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캠프페이지의 발전을 원도심과 함께 나누고, 개발이익을 다시 주변 지역에 투자하는 강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지난해 9월 이 자리에서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시장으로서 할 말이 많지만, 다 마음속에 가두겠다. 분명한 것은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의도적인 방해와 비현실적 문제 제기에는 단호히 맞서겠다.” 그 다짐은 오늘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캠프페이지가 다시는 안갯속에 빠지지 않도록, 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지난 3년 감당해야 했던 불면의 밤들도 이젠 잊어버리겠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법 제1조는 이렇게 말합니다. ‘시군의 자율과 책임, 창의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한다.’ 이번 도시재생 혁신지구야말로 그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제는 강원특별자치도도 불필요한 논란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동반자적 태도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도와 시가 함께 책임을 다하는 길이며, 남겨져 있는 미래 지향적 사업들도 시민께 온전히 돌려드리는 일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공정하게 살펴 주시고, 있는 그대로 평가해 주신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시는 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춘천시의회, 강원특별자치도와도 손을 맞잡아, 이번 혁신지구를 최고의 도시재생 모델이자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사업절차에 의거 곧바로 후속 절차에 착수하겠습니다. 우선 주택도시기금과의 협의를 통해 시행자인 리츠를 설립하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에서 현 사업을 인정한 만큼 강원특별자치도가 도와주리라 확신합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춘천의 미래를 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입니다. 청년에게는 꿈과 일자리를, 도시에는 새로운 생명력을, 그리고 시민 모두에게는 자부심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믿고, 머물며, 자신들의 인생을 힘차게 도모할 수 있는 도시, 그런 춘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끝으로, 진행 과정의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오늘의 성과를 만들어낸 시청 동료 여러분께 시장으로서 진심 어린 감사와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히 보기공동주택 개사육 민원현장 방문
처음에는 동물학대 문제에서 출발했지만, 공동주택의 이웃 간 갈등, 보건과 복지, 환경의 문제까지 얽혀 있습니다. 어느 한 부서, 한 기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저는 이번 일을 보며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을 떠올렸습니다. 계층 간, 세대 간, 생활 방식의 차이로 인한 갈등들입니다. 이유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춘천만큼은 다르기를 바랍니다. 서로를 품고, 배려와 존중이 살아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지켜가야 합니다.이번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들을 풀어가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우리가 함께 해법을 찾는다면, 다른 문제들도 풀어갈 실마리를 발견할 것입니다.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이번 일을 계기로 춘천이 더 단단하고, 더 따뜻한 도시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의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자세히 보기집중호우 현장점검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우리 지역 곳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일상이 위협받는 상황에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토요일 밤과 일요일 새벽, 예상을 훨씬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새벽부터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직접 피해 현장을 돌며 위험 요소와 복구 체계를 하나하나 점검했습니다. 의암리의 산지 건축 현장처럼 위태로운 지점을 다시 찾을 때마다, 비를 맞으며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우리 직원들을 마주합니다. 젖은 방수포를 끌어안고 땀인지 비인지 모를 얼굴로 일하고 있던 젊은 직원들의 모습이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 손을 잡으며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는 다시 한번 ‘재난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평소의 준비가 가장 강한 대응이라는 원칙을 더 분명히 마음에 새깁니다.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시정의 가장 우선된 이유임을 다시 확인합니다. 아직도 전국 곳곳에서 큰 피해와 아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힘든 시간을 견디고 계신 모든 국민께 진심 어린 위로를 드립니다. 춘천시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또 제도적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세히 보기2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