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현장점검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우리 지역 곳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일상이 위협받는 상황에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토요일 밤과 일요일 새벽, 예상을 훨씬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새벽부터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직접 피해 현장을 돌며 위험 요소와 복구 체계를 하나하나 점검했습니다. 의암리의 산지 건축 현장처럼 위태로운 지점을 다시 찾을 때마다, 비를 맞으며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우리 직원들을 마주합니다. 젖은 방수포를 끌어안고 땀인지 비인지 모를 얼굴로 일하고 있던 젊은 직원들의 모습이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 손을 잡으며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는 다시 한번 ‘재난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평소의 준비가 가장 강한 대응이라는 원칙을 더 분명히 마음에 새깁니다.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시정의 가장 우선된 이유임을 다시 확인합니다. 아직도 전국 곳곳에서 큰 피해와 아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힘든 시간을 견디고 계신 모든 국민께 진심 어린 위로를 드립니다. 춘천시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또 제도적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세히 보기태극기달기 범시민 운동 공동선언식
사랑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안녕하십니까. 춘천시장 육동한입니다. 올해 6월 6일 아침, 저는 현충일을 맞아 조기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고층 아파트의 수많은 창문 사이로 단 한 개의 태극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주 이른 시간도 아니었기에, 혹시 내가 날짜를 잘못 본 건 아닌지 몇 번이나 다시 확인할 정도였습니다. 씁쓸한 마음이 길게 남았습니다. 한 민간단체가 조사한 3·1절 태극기 게양률은 올해 10%였습니다. 지난해보다 2.5%포인트 낮아졌고, 2019년의 25.3%에 비하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단순한 수치로만 볼 일은 아닙니다. 우리 안에 이어져 온 공동체의 마음과 그 가치를 이제는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작은 실천이 더 큰 의미를 되살리는 열쇠일지도 모릅니다. 춘천시는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태극기 선양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국권을 회복하고 자유를 되찾은 그날의 감격을 다시 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경건하게 태극기를 게양하는 그 순간이야말로 공동체를 기억하고, 역사를 되새기고, 이웃과 미래를 잇는 출발점입니다. 이에 우리 시는 4개 분야 11개 추진과제를 통해 현재 10% 수준인 태극기 게양률을 5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가정과 직장, 우리 거리 곳곳에서 함께해 주실 때 이 운동은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첫째, 오늘 이 자리에서 나라사랑 태극기달기 범시민운동 공동선언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형태극기에 손도장을 찍으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경일에 태극기 달기 실천을 다짐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직접 찍은 손도장으로 만든 대형태극기는 지금부터 광복절까지 시청사에 게양됩니다. 특히, 오늘 선언식은 제헌절에 맞춰 진행되어 헌법에 담긴 국가와 국민의 약속을 다시 새기고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세대와 계층을 넘어 온 시민이 한마음으로 맺은 약속이 우리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시가 든든히 뒷받침하겠습니다. 둘째, 이제 춘천의 거리 곳곳마다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우선, 365일 태극기 달기 거리를 조성하겠습니다. 온의사거리부터 봉의초등학교까지 약 1.5km 구간을 태극기 게양 시범거리로 지정하여 상시로 태극기가 게양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공동주택 내 특정 동을 태극기 게양 시범 구역으로 지정하고 운영하겠습니다. 이에 각 읍면동에서는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과 함께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국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홍보를 이어가겠습니다. 그리고 매년 더 많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대중교통을 활용한 거리 속 홍보도 함께 추진됩니다. 관내 시내버스와 택시를 활용한 광고와 더불어 SNS, 지역 언론매체, 춘천시 유튜브 등을 통해 국기게양의 필요성을 알리고, 홍보영상과 카드뉴스를 통해 시민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겠습니다. 셋째, 태극기 보급 확대 및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국가유공자에게만 제공되던 태극기 무상보급 대상을 관외전입자, 혼인신고자, 체류 외국인 변경신고자, 시정유공 포상자 등으로 확대합니다. 이는 현재 관련 조례 개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춘천에서 삶을 누리는 모든 시민들에게 ‘함께하는 공동체의 마음’을 태극기에 담아 전달하고자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태극기 달기 홍보 활성화를 위한 비영리 단체 보조(공모)사업을 운영하여, 태극기 달기 콘텐츠, 초등학생 대상 태극기 그리기 대회와 역사 퀴즈, 국기게양 캠페인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제80주년 광복절 타종식 행사입니다. 매년 춘천시는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광복절 추모탑 참배와 道 주관 광복절 기념식을 진행한 뒤, 시청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타종식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광복 제80주년으로 그 의미가 더욱 뜻깊은 만큼, 시민 한 분 한 분이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춘천시는 이번 타종식을 통해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나라 사랑 정신을 함께 이어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태극기의 네 괘는 모두 모양이 다릅니다. 그러나 결코 충돌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보완하고,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상징이 됩니다. 검은 선과 흰 여백, 붉은 양과 푸른 음이 어우러진 그 모습처럼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공동체야말로 태극기가 말하는 ‘대한민국’입니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 태극기를 다시 우리 마음속에 세워봅시다.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려는 시민의 마음을 담아 춘천의 나라사랑을 만들어갑시다. 태극기 아래, 우리는 하나입니다. 하나의 마음으로 이어진 우리가 더 나은 미래, 더 따뜻한 공동체를 함께 그려가길 바랍니다. 자세히 보기세계태권도의 수도, 춘천
안녕하십니까. 춘천시장 육동한입니다. 춘천의 오랜 친구이자 든든한 동반자인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님,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님, 그리고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님, 전 세계에서 춘천을 찾아주신 태권도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2년 말, 춘천과 태권도는 운명처럼 손을 맞잡았습니다. 저는 그 인연을 ‘약혼’이라 표현했었고, 2023년 8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의 춘천 유치로 마침내 그 약속은 ‘성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2년 반의 시간 동안, 우리는 함께 놀라운 결실을 이뤄냈습니다. 2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 더해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새롭게 개최하며 춘천은 세계태권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작년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춘천의 역량과 저력을 세계에 입증한 바 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도, 태권도 중심도시로서 춘천의 신뢰와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리더들과 교류하며 춘천은 글로벌 열린 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UAE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며, 그 가능성과 비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도시 안으로는 태권도 레거시 전략을 통해 정신과 가치를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세계태권도의 성지화, 국제교류 확대, 태권도 미래산업 육성, 시민과 함께하는 태권도라는 네 축을 중심으로 행정과 문화, 교육과 산업을 연결하는 종합 전략을 착실히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여정은 여러분의 믿음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춘천이 꿈꾸는 태권도의 미래는 분명합니다. 전 세계 213개국, 2억 명이 넘는 태권도인들이 ‘반드시 한 번은 가보고 싶은 도시’, ‘태권도의 정신과 문화를 가장 품위 있게 담아낸 도시’. 바로 ‘세계태권도의 수도’입니다. 춘천은 그에 걸맞은 역할과 세계태권도 사회에 기여를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그 여정 속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50개국, 3,500여 명의 태권도인들이 함께하며, 춘천이 그리는 태권도의 미래를 공유하는 장이 되길 바랍니다. 그간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더 깊이 있고 완성도 높게 준비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춘천이 세계태권도의 중심으로 더욱 우뚝 서길 기대합니다. 또한, 대회 기간 동안, 춘천·KTA 태권도장 교육·산업박람회와 썸머워터 페스티벌, 의암호 드론 라이트 쇼, 클라이밍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립니다. 바쁜 경기 일정 속에서도 춘천을 즐기고 도시가 품은 매력을 충분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자세히 보기2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