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혈동리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른다.

춘천시에 따르면 27일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입지 선정 동의 안건 심의・의결했다.

증설 부지는 기존 혈동리 환경공원 소각장 인근이다.

그동안 혈동리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부지와 관련 춘천시는 갈등 해소를 위해 지역주민과 대화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했다.

이번 입지선정위원회 의결에 따라 소각장 증설 부지가 선정되면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혈동리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사업은 사업비 707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증설 규모는 일일 130톤이다.

현재 혈동리 환경공원 매립장의 경우 사용 기한이 기존 2040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겨진 만큼 빠른 소각장 증설이 절실하다.

특히 2030년부터는 비수도권의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만큼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하는, 이른바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임상열 춘천시 자원순환과장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를 위해 향후 지방 재정 투자심사 등 조속히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등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