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도와주세요.

저는 춘천시탁구협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입니다.

2023년 3월 14일에 춘천시체육회 관리단체위원회의 춘천시탁구협회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탁구협회는 2022년 5월에 관리단체로 지정되었습니다.

관리단체에서 정상적인 협회로 출발하기 위해 협회장 선거를 하였고, 선거에서 함00씨가 당선되었으나, 상대후보가 선거 중 발생했던 불법사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그 이후 춘천시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춘천시 체육회는 기존 당선인을 사수하려는 강한 의심을 받을만한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관리단체위원회에서 구성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기된 문제를 들여다 보았고 지난 4월 12일 선거무효결정 및 당선인 취소 결정을 의결하였습니다. 그 이후 춘천시 체육회에 그 의결 사항을 전달하였음에도 체육회는 당선인 취소는 커녕 재선거 실행에 불복하는 여러 시도들을 자행하였습니다. 이에 선관위는 6월과 8월에 두차례 더 선거무효 및 재선거를 의결하였으나, 춘천시 체육회는 비상식적인 이유로 지금껏 재선거를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비대위는 지난 9월 말에 시청 본청 입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체육과장이 쫓아 내려왔고,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해보자해서 그날 오후에 체육과장, 체육회 직원들, 관리단체위원장, 비대위 등이 참석하여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재선거는 그 이후 40일이 지나서도 아직 요원하기만 합니다.

더욱이 지난 6월 행정감사때 남숙희 시의원이 본 사안과 관련하여 이강균 체육회장에게 질의한 내용에 대해 거짓이 섞인 답변을 너무도 당당하게 했던 사실을 회의록을 열람하면서 확인하였습니다. 치가 떨립니다.  이런 조직에 제가 내는 세금이 흘러들어간다는 사실이 너무 분하고...  시장님도  소문을 접하셨을 법도 한데 ... 최소한 시청 관련 공무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을텐데... 누구 하나 나서는 분들이 없네요. 안타깝습니다.

또한 춘천시체육회 실무담당자들이 선관위의 지시 사항을 무시하고 재선거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조속한 협회 정상화를 원하는 춘천시 탁구동호인들은 선관위원장에게 항의할 수 밖에 없었고, 본 사안에 대해 행정적인 부분을 감당해 주어야 할 체육회 실무자들은 선관위의 재선거 추진을 방해하고 지연시키고 있는터라 선관위원장은 무력감, 자괴감으로 힘겨워하고 있으며 나아가 주변인들로부터 온갖 핍박에 시달리다가 사퇴까지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춘천시 체육회장은 사석이었으나, 지난 9월경에 선관위를 갈아 엎어야 한다는 등 망언을 서슴치 않았던것도 전해 들었습니다. 비대위는 춘천시 체육회장이 탁구협회의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현 선관위원장을 사퇴시키고 선관위를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닐까라는 의심도 드는 지점입니다.

시장님, 지난 9월부터 탁구협회의 정상화를 위한 비대위가 발족하여 활동 중에 있습니다. 그 간의 불법, 범법행정에 관한 내용들이 너무 많아 여기서 모두 말씀드리기가 적절치 않습니다.

시간을 내어 면담할 수 있는 시간을 내어주시길 희망합니다. 천명 가까운 춘천시 탁구동호인들이 관내 대회가 없다보니 횡성으로 가평으로 영월로 원주로 태백으로 심지어 삼척까지 원정대회에 참여하는 떠돌이 탁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춘천시 탁구동호인들의 고통을 들여다 봐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락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