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많으십니다.

저는 소양에너지페이의 사용불편과 관련하여 건의를 드리고자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춘천시의 친환경에너지 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양에너지페이에 대해 알게 되어 신청을 통해 수령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인과의 저녁식사자리가 있어서 앱을 통해 가맹점을 검색하여 춘천시 애막골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계산을 하려고 소양에너지페이 결재를 언급했더니 가맹점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잘못 알았나 싶어 다시 앱에서 가맹점을 검색해도 마찬가지 결과였는데 업주는 여전히 자신들은 가맹점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소양에너지페이 결재용 QR코드 자체가 아예 없더군요. 어쩔 수 없이 다른 결재수단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이후 이상하다 싶어 근처에 가맹점으로 등록된 다른 식당의 계산대를 둘러봤는데 다들 QR코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맹점이지만 사용이 되지 않는 불편함은 춘천과 강원상품권도 초창기에 있었던 현상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소양에너지페이를 받는 시민들도 많지 않은데다가 1년에 한 번씩 소액(?)을 받아 일시적으로 몇 번만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사용빈도가 낮아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사용자로서 몇 만원의 소양에너지 페이때문에 별도의 앱을 사용해야 하는 것, 그리고 가맹점이 지역상품권 QR결재 표지와는 별도로 QR코드 표지를 추가로 계산대에 세우는 것도 비효율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수한 사유로 지급되어 에너지페이라고 하더라도 모바일 춘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이 된다면 사용자나 가맹점이 서로 편리할 것 같은데 꼭 구분되어 별도 앱을 통해 지급과 사용이 되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지역모바일 상품권 앱에서도 같은 지역상품권이지만 재난지원금과 같은 별도 명목이 분리되어 있으면서 사용은 동일하게 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좋은 취지에서 지급받아 고맙게 사용을 하는 입장에서 불편을 말씀드리는 것이 송구스럽습니다만, 사용에 있어 사용자와 가맹점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