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에 거주하는 수영 동호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수영 뿐 아니라 많은 생활체육인들이 장기간 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9월 4일 몇 년만에 춘천시민수영대회를 개최한다고 하니 동호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춘천 내 각 동호회에서는 오랜만에 열리는 대회이니 만큼 들뜬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시점에서 보면 대회 당일 안전사고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평일 국민생활관과 근로자복지관 수영장에서는 스타트 연습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각 수영장 담당자 분들에게 대회준비를 위해 스타트연습을 진행하겠다는 협조를 구했으나, 안전사고를 이유로 허락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토요일 국민생활관에서만 전체 동호인들이 모였을 때 1번 진행 했습니다)

물론 강사 선생님 없이 스타트연습을 한다고 하니 수영장측에서는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평소에 스타트 연습을 하지 않았는데, 과연 대회 당일 안전사고 없이 원활하게 진행이 될 수 있을까요?

동호인들 대부분은 연수반 회원들이지만, 지난 몇 년동안 대회가 없었기 때문에 예전 실력이 나오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단 한 번도 스타트를 해보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스타트가 처음인 사람들이 대회 당일 긴장된 순간에 과연 스타트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 이전에는 대회 약 한달 전부터 각 수영장에서 스타트 연습을 허용했습니다. 

강사 선생님이 안계셔도 동호회 내 코치의 지도하에 원활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수영장 측에서는 안전사고 때문에 허용이 안된다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전사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대회 당일 연습부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몇 년 만에 개최되는 춘천 동호인들의 축제가 빛이 바래질 것이고, 그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어디로 가게 될까요?

대회 당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 수영장에서 과거 연수반 회원에 한해 스타트 연습을 허용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