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에 살고있는 청년입니다.

상인회 측에서 아울렛 입점을 반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로 춘천의 발전을 바란다면 반대할 이유가 무엇인가요? 아울렛 입점을 보고 춘천의 발전을 위해 상가에 입주한 소상공인들도 춘천 시민입니다.

상인회가 아울렛 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춘천 내 쇼핑몰 입점을 반대하고 있어 발전이 지체된 거라는 사실을 알고 정말 분노했습니다. 

춘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청년으로 살고있는 사람으로서 통탄스럽니다. 학생 때는 친구들과 놀러갈 곳이 부족해 차비가 비싸도 용돈을 모아 서울까지 가서 놀았고 쇼핑몰이 부족해 가족과 함께 여주, 원주 아울렛까지 갔습니다. 최근엔 경기권으로 갑니다. 이게 상인회가 바라는 실정인가요? 진정 발전을 원하는 게 맞는지 묻고 싶습니다.

또, 춘천엔 일자리가 많이 부족합니다. 제 친구들은 공무원 아니면 할게 없다고 춘천을 떠납니다. 작은 자영업을 하며 버티는 친구도 춘천 상권이 좋지 않다며 원주나 서울로 갈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저도 많이 답답합니다. 고향에 남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는 이 현실을 보며 답답하지만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은 저희 청년들을 더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아울렛 입점은 춘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춘천 경제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시민들의 활기를 끌어올리고 청년들의 유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청년들 모두 아울렛 입점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아울렛 입점이 무산된다면,춘천의 발전보다 상인회와의 커넥션이 우선이 된다면 더 이상 춘천이 춘천시민의 도시가 아닌 상인회의 도시로 인식될 것입니다. 이것은 춘천청년들에게 커다란 무기력함을 안겨줄 겁니다. 이 문제는 아울렛 입점 뿐만아니라 앞으로 춘천이 걸어갈 길을 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춘천청년들을 위해서라도 아울렛 입점은 필수적입니다!!!!!

상인회가 진정 춘천의 발전을 원한다면 무작정하는 반대보다 명동 상권 발전에 힘쓰는 걸 우선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명동이 다양하고 활기찬 상권이었다면 저도 제 친구들도 서울로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어 고향을 떠나는 친구들도 적었겠지요.. 새로운 상권이 두려워 발전을 막는게 아닌 기존 상권 발전에 힘쓰는 것이 진정 상인회를 위한 일입니다. 시민들은 아울렛을 대신하여 명동을 가는게 아닙니다. 타지역 아울렛을 갑니다.

더 이상 타지역에 가는 번거로운 일을 하고싶지 않습니다. 춘천에서 놀고, 춘천에서 돈쓰고 싶습니다. 이런 춘천시민들에게 아울렛입점은 정말 소중하고 큰 기회입니다.

육동한 시장님은 이러한 실정을 이해하시고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