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면에 이사와 살면서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콧구멍다리로는 버스가 다니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콧구멍다리는 세월교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버스가 다닐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양댐에서 완벽하게 물량을 조절할 수 있지만 만약의 경우 댐의 물을 대량으로 방출해야하는 특별한 이유가 생기면 콧구멍다리가 넘칠 수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세월교인 콧구멍다리는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다리인 소양7교가 잘 놓여져 있어 그런 이유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춘천의 버스노선을 살펴보면 단 한 대도 소양7교를 통과하는 노선은 없습니다. 여기가 무슨 38선도 아니고 왜 버스노선이 이렇게 짜여지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코앞에 보이는 동네를 가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춘천 시내를 한바퀴 돌아야 하는 이상한 일이 춘천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소양7교로 버스가 다니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