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재수 시장님께.

안녕하세요. 시장님.

저는 춘천에서 20년 가까이 작지만 내실있게 광고업체를 운영해오고 있는 업체 대표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공공앱 서비스와 관련하여 저의 간절한 사정에 대해 몇 가지 읍소하고자 하오니 시정 운영에 여러모로 고충이 많으실거라 짐작이 되지만 바쁘신 가운데도 부디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번 경기도에서 공공앱 직접 개발 제공에 대한 발표 이후 시장성 및 자체개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기존에 출시되어 있는 저렴하고 효율적인 앱 업체와 협약하여 보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여 현재 진행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시와 별개로 약 7년 전부터 과도한 수수료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나름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대표적인 독점 배달앱업체인 ‘배달의 민족’‘요기요’에 대응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여 ‘배달의 민족’‘요기요’보다 90%이상 저렴한 월 관리비로 0원 ~ 최대 3만원의 배달 앱 서비스를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무상에 가깝게 배포해 왔습니다. 제 스스로 말씀드리긴 송구하지만 제가 가진 마인드가 나름 지역 경제에 작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소신으로 지금껏 사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시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시에서 자체적으로 공공앱 서비스 출시를 발표한 현재, 그간 제가 열악한 상황에서 소신껏 지켜온 사업체에 막대한 영향이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제 사업체가 비록 영세하지만 누구보다 저와 비슷한 소상공인들의 심정을 잘 알기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지켜온 터전입니다. 경기도의 사례처럼 시장성 및 자체개발의 문제점을 면밀히 살펴보시고 저와 같이 기존부터 지역 내에서 운영해오던 효율적이면서도 저렴한 앱 서비스업체가 있다는 것을 살펴봐주시고 누구하나 피해 없이 시장님의 배려 속에 춘천이란 따듯한 공간에서 즐겁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며 두서없는 글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희망적인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