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선택을, 제 믿음을 후회하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이재수 시장님.

제가 선거에서 시장님을 택한 그날을 후회하고 또 후회합니다.

적어도 시장님은 다를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시내버스 개편을 두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시장님을 보고 깨닳았습니다.

아... 내 선택이 틀렸구나...

마을버스에선 노인분들이 정차하는 정류장과 시간, 노선을 알지 못해 고함과 욕설이 난무했으며

터무니 없는 배차 시간으로 있해 아침 마을버스는 늘 만원이라 노인분들은 서서 목적지까지 가셔야만 했습니다.

버스환승센터에서는 밤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어수선 했고, 버스를 1시간이나 넘게 기다리신 분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노인분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시청에 찾아가 시장 멱살을 잡겠다고 하더군요.

왜 모르십니까. 이재수 시장님.

새롭게 찾아온 변화가 어색해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개편안 자체가 춘천에 맞지 않았습니다.

시장님은 이번 개편으로 많은 손실을 만드셨습니다.

춘천시민의 민심을 잃으셨고, 춘천시민들의 시간과 돈을 빼앗아 버리셨고, 춘천시민들이 춘천에 살고자 하는 마음조차 앗아가셨습니다.

돌려놓으세요. 모든걸 제자리로.

그리고 인정하세요.

너무 성급한 개편이었다고,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았었다고.

기다리겠습니다.

시장님의 답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