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초중고, 대학교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벌써 버스라는 대중교통을 이용한지 20년은 훌쩍 지난 춘천 시민으로

이번 버스 개편이 실망스러운 감정을 넘어서서 이제는 화가 나려고 합니다.

버스 개편이 누굴 위한 개편인가요?

타지에서 강대 한림대를 다니는 학생들을 위한 개편인가요? 아니면 타지에서 여행을 오는 타지역 사람들을 위한 개편인가요?

정말 이 개편인 춘천시민을 위한 개편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마을 버스 시행으로 나아진 점은 무엇이며

시내와 외곽을 분리하여 나아진 점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기존 버스 노선을 모두 없애고 새롭게 만들어서 더 나아진 부분이 있긴 한가요?

마을 버스는 기존 노선을 정차하지 않아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 위해서 환승센터까지 가서 환승을 하고 되돌아 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고

멀쩡히 잘 다니던 시내 노선들을 없애고 외곽버스와 시내버스로 분리하시면서 15분 20분이면 갈 수 있던 집을 최소 40분에서 60분이 걸리는 이 상황들이

시장님이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시청직원인지 모르지만 누군가는 말하더군요

좀 더 걸으면 좀 더 생각하면 집주변에 더 많은 버스가 올거라구요.

버스를 타는 이유는 이동의 편리와 시간 단축, 교통비 절감이 목적인 현 상황에

 더 걸으라는건 더 뱅뱅돌아 가라는 건 편리함에도 시간단축에도 심지어 교통비 절감에도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기존에 집 앞으로 지나가던 8대의 버스는 4대로 줄었습니다.

심지어 잘 타고 다니던 노선이, s버스가 사라진 덕분에 집 앞 도로는 아침 8시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였고

오늘 아침에는 콜택시는 커녕 길가에서 택시보는게 하늘의 별따기였다는걸 시장님은 아십니까?

그러니 사람들이 택시회사 배불리 해주기 위한 노선 변경이냐는 말이 나오지요^^

그게 아니면 값비싼 아파트에 살아서 세금을 더 내는 부유한 자들을 위한 개편일까요?

노선 개편은 기존의 노선은 유지하되 차량이 필요한 곳에 새로운 노선을 만들어주고, 빙빙 돌던 노선을 수정하여 운전하는 기사님과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편리하게 해주는게 목적이 아닌가요?

정말 간절히 묻고 싶습니다.

시장님은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해보셨는지, 시청 직원들은 통근 버스가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개편된 버스를 이용해보았는지요.

이 개편이 정말 대중교통에 도움이 되는 개편이라 생각한다면 시청에서 운영하는 통근버스를 없애고 모든 직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며 시장님도 자차가 아닌, 개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개편에 발맞춰 함께 가셔야죠.

대중교통 개편으로

강대를 관통해가고 기존보다 역과 터미널에 더 자주 간다는 얼토당토 하지 않는 변명은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춘천시민 모두가 강대를 다니지 않으며, 역과 터미널에 갈 일은 극히 드물며

청춘노선이 아니라, 모두가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시민노선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추운날, 환승센터로 걸어가는 어른들과, 가방을 매고 걸어가는 학생들, 그리고 아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엄마들을 볼 때면

도대체 이 정부가 원하는 그림은 무엇인지. 다음 대선때 다시 한번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요즘입니다 .

요청합니다 .

기존 9번 9-1번과 같이 후평1동에서 후평3동 2동 석사동을 가로질러 가는 노선을 복구하시기 바랍니다.

동산 아파트부터 토우시장라인으로 사라진 노선을 복구하시기 바랍니다.

후평환승센터를 접근성을 고려하여 변경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50년간 유지되오던 노선의 복구를 간절히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