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1월 15일 그간 많은 문제점이 있었던 춘천시내버스가 개편을 하게 됩니다. 노선을 간소화 시키고, 중앙로 집중을 없애는 등 많은 부분이 개선 되었지만 이번 시내버스 개편을 그대로 실행할 경우 많은 불편을 줄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마을버스의 배차시간으로 대다수의 마을버스들이 종점발 기준으로 9시 전후에 도착하기 이고 기점발(중앙시장) 기준으로 8시 전후로 출발하기 때문에 보통은 7시 반 전후 환승까지 고려하면 6시 반~ 7시 즈음에 일을 다 마쳐야 버스로 무사히 귀가가 가능할 것 입니다. 최근의 주 52시간 정책 이나 강제 야간 자율학습 폐지등으로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잔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나 밤 늦게 자율학습을 하거나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는 이 시간을 맞추기 못하고 막차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것 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계절제 수업을 다니는 강원대학교 대학원생인데 수업이 저녁 9시 즈음에 끝나서 개편 전에는 아슬아슬하게 막차를 타고 저희 집으로 갈 수 있었지만 개편이 적용되면 수업이 끝났을 때에는 이미 막차가 지나간 후가 됩니다. 그럴 경우에는 같은 춘천시에 살면서도 읍면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기숙사나 자취를 해야 할 것 입니다.

 최근에 52시간 정책으로 버스 기사들의 운용이 힘든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이번 버스 개편은 많은 읍면 주민들에게 저녁의 생활의 큰 혼란을 야기시키는 개악이 될 것 입니다. 최소한 동내4번 처럼 모든 마을지선에 마지막 운행 이후 기점에서 종점으로 가는 운행을 한 번더 추가해 주시면 이러한 혼란이 조금을 줄어들지 않을 까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