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동내면에 살고 있는 시민입니다.

시에서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안심귀가버스' 라는 좋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작년말 무렵에서야 알게 되어서

몇차례 이용하게 되었고 참 고마운 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기사님께 집근처에서 하차해달라고 요청을 하니까 기사님께서 절 보시더니

'남자는 그 대상이 안됩니다. 여성을 위해서 마련한 제도에요'라고 하시더군요. 마지못해서 집근처에서 내려주시긴 했지만

제가 이상한 부탁을 한 사람이 된거 같아서 몹시 불쾌했었습니다.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여성과 어린이, 어르신들만 약자고 범죄의 대상이고 남자는 그 대상이 아니라니...

남자는 언제나 안전하다는 건 어떤 근거에서 그렇다는건지...

안심귀가버스 제도가 실제로 서비스대상에서 남자가 제외된다면 이건 명백히 역차별일거구요,

그렇지 않다면 안심귀가버스 서비스 취지에 대해서 기사님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것 이라고 생각되기에

이에 대한 조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적용시간도 일괄적으로 8시라는 것도 불합리해보입니다. 한여름이면 8시무렵까지 해가 있지만

겨울이면 6시도 되기전에 해가 지는데 겨울이라고 범죄발생 확률이 더 떨어지는건 아니겠죠.

좋은 제도가 그 취지에 맞게 잘 시행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