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인 2월에 도서관 홈페이지에 건의사항을 올렸습니다.

형식적인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1번 항목을 보시면 원래는 9시 오픈이지만 8시경부터 이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입니다.

이용시간을 지켜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이용시간을 당겨달라는 건의에 일찍 입실이 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은 도서관입니다.

본관은 운영하니 불편하면 본관을 이용하라는 답변도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본관과 분관은 도보로 이동 가능한 가까운 거리가 아닙니다. 대중교통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도서관 분관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만드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건의드리고자 합니다.

도서관 분관의 열람실 이용시간을 앞당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분관 열람실도 월요일에 오픈하면 좋겠습니다.

본관과 분관이 정기휴관일을 융통성 있게 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매일 도서관을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방학과 주말을 주로 이용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건의드리는 내용이 다른 이용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릉시립도서관도 분관이 하나 있으나 분관도 열람실은 7시부터 22시까지입니다.별밤열람실은 7시부터 24시까지 운영합니다. 본관과 분관의 거리는 춘천시립도서관에서 동내도서관까지의 거리보다 가깝습니다. 

 물론 춘천만큼 분관이 여러개인 것은 아닙니다만 춘천은 모든 분관 열람실이 9시부터 오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릉 인구는 21만명이 조금 넘습니다. 원주는 분관이 없어서 비교가 어렵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원주보다는 춘천이 상황이 좋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춘천 인구는 27만 9천명입니다.

비슷한 인구대의 다른 도시들의 시립도서관의 열람실 이용시간을 몇 군데 찾아보았습니다.

여수(28만 9천명)도서관은 6개 도서관 모두 7:30~22:00입니다. 

세 곳은 매월 첫째 목요일, 다른 세 곳은 매월 첫 째 금요일만 정기휴관입니다.

아산(30만 2천명)은 4군데 도서관 중 3군데가 8:00~24:00 열람실 오픈입니다. 한 군데는 9시 오픈입니다.

인구는 춘천보다 적기만 가까운 곳에 있는 구리의 경우(19만 천명입니다) 3개의 도서관이 있는데 세 곳 모두 열람실은 8:00~24:00입니다. 세 군데가 모두 정기휴관일이 다릅니다.

하남(역시 춘천보다 인구가 한참 적은 19만 6천명입니다)도 세 곳의 도서관을 운영합니다. 열람실 이용시간 모두 8;00~24:00입니다. 세 곳 모두 정기휴관일은 같지만 한 달에 하루입니다.

거제(25만 7천)도서관과 충주(20만 8천)도서관은 열람실은 정기휴관일과 국경일에도 단축운영을 합니다. 단지 후석과 설날만 쉰다고 합니다.

인구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참고했습니다.

도서관 이용시간은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서 조사했구요.

혹시 약간의 착오가 있을 수는 있으나 관계자분들도 다른 시도의 상황을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는 일부러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춘천도서관보다 더 열악한 곳도 많으리란 것은 알고 있습니다.

운영의 어려움도 이해합니다만 우리와 다르게 더 잘 운영하는 곳이 있다면 그 곳은 어떻게 가능한지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행정편의보다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