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휘도록 일한 보람, 올해부턴 두배로 만들어야죠”
신동면 신동면 2009-02-17 1077
임봉석(52·증3리부녀회장)은 김유정 100주년 기념사업이 열리는 지난 한해동안 눈코 뜰 새 없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증3리 부녀회장을 맡아 김유정문학촌 앞에 마련한 마을 주막 운영을 주도했다.
초가집’이란 이름이 붙은 주막은 증3리 부녀회와 증1리 부녀회가 6월부터 11월까지 운영했다. 이곳에서 증리 실레마을 특산품인 영양부추를 이용한 영양부추비빔밤, 수수보꾸미 등을 팔았다. 시골손맛 배인 부녀회원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고 음식을 만들었으니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아시아 문인 초청 등 큰 행사 때는 신동면 부녀회원들이 모두 나와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했다. 김유정 문학촌에서 팔기 위해 1500㎡(500여평)의 밭에 심은 콩과 옥수수 등은 부녀회원과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가꾸고 거두었다.
모든 주민들이 신동면과 증리를 김유정의 마을로 알리기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했던 것.
올해부턴 김유정 브랜드를 살려 마을을 잘 살게 하는 게 숙제다.
정족리에서 직접 만든 감자떡을 팔고 있고 감식초 제조기술도 가졌다는 이영춘(51·지난해 정족리 부녀회장, 신임 신동면 부녀회장) 씨는 “감자떡, 과질 등 부녀회원들이 힘을 합쳐 유정마을 고유의 상품을 개발하려고요. 그래야지 작년에 허리가 휘도록 고생한 보람을 더 느낄 수 있겠죠.”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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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