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미담] 박영철 노인회장님 보도되다.
서면 서면 2012-05-25 602
[아름다운 기부 2題]“마을회관 부지로 써달라” 노부부의 통 큰 사랑
◇ 노인회관 부지용도로 매입한 땅을 기부한 박영철씨 부부.
춘천시노인회 서면분회장 박영철씨
7㎡ 남짓 경로당 불편하단 얘기 듣고
직접 땅 406㎡ 매입하고 市에 기부
평소에도 목욕·도시락 배달 봉사
노부부가 주민들을 위해 땅을 매입, 노인회관 부지로 기부해 화제다.
박영철(72) 춘천시노인회 서면분회장은 지난해 10월 인근 금산3리 마을 내 땅 406㎡를 매입했다.
2010년 4월 노인회 서면분회장을 맡은 뒤 금산3리에 노인이 150여명에 이르지만 마을 경로당이 7㎡에 불과한데다 노후하고 불편하다는 얘기를 듣고 노인회관을 새로 조성하기 위해 땅을 구입한 것이다.
땅을 구입한 박씨는 곧바로 춘천시 복지과에 마을 노인회관 부지로 활용해 달라며 기부했다.
이같은 소식을 들은 정금돌(57) 금산3리 이장은 “새로운 마을회관 부지가 마련됐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크게 기뻐했다”며 “박 회장의 선행에 노인들 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 감사해 하고 있다”고 했다.
박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조차 제대로 다니지 못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부인 이용순(63)씨와 함께 선행을 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서면지역 독거노인 목욕봉사를 비롯, 매주 수요일 산간 벽지인 서상1리 툇골에 도시락 배달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게이트볼 대회에 참가한 서면 지역 노인 50여명에게 무료로 점심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박씨는 “힘든 봉사 활동을 함께 한 아내가 늘 고맙다”며 “앞으로도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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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