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버스 이병선 기사님을 칭찬합니다.
김대호 2012-09-21 1035
다름이 아니라 저희 어머님께서 겪으신 일 때문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지난 수요일(19일) 오후 3시50분 쯤에 대룡중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셨다고 합니다.
버스가 CGV앞에 다다랐을때 전동휠체어를 탄 뇌성마비 장애인분께서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다고 합니다.
평소 출퇴근 길에 항상 버스를 이용하시는 저희 어머님께서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휠체어 장애인들을 그냥 지나치는 버스를 종종 목격하시곤 하셨다고 합니다.
헌데 이 기사분께서는 버스를 아예 정차 시키고 운전석에서 일어나 승차를 도와주시고 자리에 고정을 시켜주시고 버스를 출발 하셨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승객분들 모두가 칭찬을 하셨다고 합니다.
버스가 장애인분의 목적지인 명동 입구에 다다랐을때 기사분은 다시금 운전석에서 일어나 그 분의 하차를 끝까지 도와드리고 인도에 안전히 올라선 것을 확인한 다음 버스를 출발하셨다고 합니다.
어머님께서는 이러한 분은 칭찬 받아야 마땅하다... 어딘가에 그 기사분의 선행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기사분의 이름까지 적어오셨고 제가 대신해서 이렇게 시청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아야 마땅한 세상에서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소외받고 존중받지 못할 수도 있는 이웃들을 따뜻하게 감싸주신 그 기사분의 선행 칭찬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상버스임에도 간혹 그냥 지나치시는 기사님들은 반성하셔야겠지요...
이병선 기사님이 있어 춘천 시내버스가 더 따스해 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