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현장스케치

윤희순 의사 순국 90주기 추념식

  • 작성자남이진
  • 등록일2025-12-02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윤희순 의사 기념사업회 박찬옥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그리고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내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춘천시장 육동한입니다.

 

오늘 우리는 광복 80주년그리고 윤희순 의사 순국 90주기를 맞아

위대한 독립운동가의 길을 함께 되새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시대를 앞서 걸었던 조선의 딸대한의 어머니인 윤희순 의사는

나라를 되찾는 일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라고 외치며 누구보다 먼저 행동으로 나선 분입니다.

 

여성의 몸으로 의병을 조직하고독립자금 모집 등을 지원하며청년들을 가르쳐 민족의 미래를 길러내셨습니다그녀는 우리 역사 최초의 여성 의병장선구적 교육자이자 민족운동가였습니다.

 

그분이 지은 여러 의병가는 두려움 속에 떨던 백성들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었고암울했던 시대를 비추는 빛이었습니다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그 모든 일상의 순간마다 윤희순 의사의 희생과 헌신이 깃들어 있습니다그 숭고한 뜻 앞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윤희순 의사의 삶의 터전이자 마음의 고향은 바로 춘천입니다그분의 정신은 춘천의 정체성 안에 깊이 자리하고 있고그 자부심은 오늘 이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춘천시는 윤 의사의 뜻을 세대와 계층을 넘어 기억하고 나누는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전시교육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과 청년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윤희순을 만나고배우고공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윤희순이라는 이름이 춘천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세대에게 영원히 전해지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기념사업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윤희순 의사는 90년 전 우리에게 질문을 남겼습니다. “너희는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 그 질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유효합니다우리가 지켜야 할 나라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줄 평화와 자유는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우리 모두가 윤희순의 정신을 다시 가슴 깊이 새기고 더 나은 민주주의더 따뜻한 공동체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약속의 자리입니다.

 

존경하는 여러분광복 80주년과 순국 90주기를 맞아 춘천이 역사와 현재그리고 미래를 잇는 도시가 되길 바라며윤희순 의사의 삶과 정신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기를 기원합니다.

 

윤희순 의사의 영전에 깊은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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