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자 1263(?) 버스 기사님의 친절에 감동받았습니다.
이선화 2025-08-15 63
8월15일 11번버스 ( 춘천시보건소 통과 지점 오후7시10분경) 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소양댐에서 출발하여 시내로 나오는 버스 입니다.
90세 즈음 보이는 어르신이 버스에 올랐습니다.
본인의 몸을 겨우 가눌수 있을 정도로 연로하신 어르신께서 버스에 겨우 탑승을 하셨는데, 버스 요금을 미처 지불하지도 못하셨습니다.
기사님께서 요금 정산을 하시라고 하셨는데 어르신은 카드가 없었습니다.
현금으로 결재를 하려고 하니, 기사님께서 어르신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계시고 버스 요금은 지불아니하셔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치지 않게 자리에 잘 앉으시고 앞 좌석을 꼭 붙들으라고 하시면서, 행선지가 어디인지 여쭈었습니다.
어르신이 종이 쪽지를 가지고 머뭇거리시니, 기사님께서 운전석에서 일어나셔서
쪽지를 확인하시더니, 이 버스는 어르신이 가시는 곳까지 운행을 안하는 버스이니 다른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에서 갈아타시라고 잘 안내하겠다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요즈음 버스 기사님들은 친절하신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제가 탑승한 11번 버스 기사님은 감동 그 자체 였습니다.
단 한번도 운전석에서 일어나서 까지 안내를 하시는 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일이 발생되는 동안 승객 중 단 한분도 빨리 가자고 재촉하시는 분도 없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지켜보시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성함도 모르지만, 기사님의 친절에 무한 감사드리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기사님 덕분에 퇴근길이 너무 즐겁고 행복한 하루로 마무리 짓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