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현장스케치

교육발전특구 춘천 지정 기념식

  • 작성자소통담당관
  • 등록일2024-04-25


안녕하십니까시장 육동한입니다마침내지난 2월 28일 우리 춘천이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되었습니다이로써 교육을 제일 첫 번째 우선순위에 두고,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표방해 온 춘천 발걸음이 더더욱 단단해졌습니다.

 

교육은 늘 우리에게 절체절명의 과제였습니다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빠르게 재건하고 선진국으로 진입한 원동력 역시 교육이었습니다우리 춘천 역시지역을 대표하는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면연히 이어온 역사가 있었습니다.

 

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한 해 300~400명의 지역인재가 고교 입학 이전에수 도권으로 유출된다고 합니다비단춘천만의 일은 아니겠지만 저조한 기초학력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 지도 오래되었습니다기초학력 제고뿐만 아니라 저출산인구소멸 등 지역의 문제 해결과 첨단지식산업일자리를 위해서라도 교육은 반드시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교육이 국가는 물론 지역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오랜 신념을 넘어 신앙과도 같은 말입니다개인적으로는 과거 경제관료로서 유독 교육정책업무를 많이 다루었었습니다특히일반자치와 교육자치가 엄격히 분리된 우리나라의 시스템에 대해 항상 문제의식을 느껴왔습니다.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교육 발전을 위해 모든 제도가 협력하는데 나름의 방안도 만들었었습니다실제 지방교육재정의 틀을 만들면서관련한 제도개선에 노력했습니다세종특별자치시 걸립 업무를 총괄하면서 세종시를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만들고자 열정을 다한 기억도 있습니다.

 

저는 시장 취임 이전부터 춘천을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본 구상을 마쳐놓았었습니다교육의 기능과 역할을 늘 신뢰하기 때문에 취임 이후시정의 최우선 아젠다로 교육을 두었습니다과거의 경험과 제가 자란 도시 춘천의 미래를 생각할 때 너무나 당연한 길입니다.

 

시청 내 교육 전담부서를 대폭 확대하고 구체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과제 발굴에 들어갔습니다교사학생시민 등 교육 관련 주체와 객체가 모두 참여하는 교육도시위원회를 구성하고 춘천형 교육도시 거버넌스를 구축모델을 안착시키는데 열정을 다했습니다시의회에서도 조례제정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특히관내 6개 대학의 총장과 학장이 모두 참여한 대학도시정책협의회는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주도했습니다이러한 노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내 2개 대학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교육발전특구를 준비하면서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일선 학교 16군데를 방문했습니다방문할 때마다 교육지원청 교육장님이 항상 함께해 주셨습니다시와 교육 당국이 한 몸이 되어 긴밀히 협력하면서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문제를 극복하고 일원화를 실질적으로 구현해 온 것입니다춘천은 이미교육발전특구 선정 이전부터 사실상 특구의 기능과 역할을 스스로 해왔다고 자부합니다정부가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분하게도 춘천의 사례를 참고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교육발전특구 선정 발표 당시에 춘천시의 사례가 주로 언급된 일도 있었습니다.

 

춘천의 교육모델은 지역의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생애 전주기 교육협력 지원을 통해

도시 전체를 교육도시화하는 것입니다. ‘인재가 성장하고 지역에 뿌리내려 숲을 이루니,

이것이 지역교육 백년지대계다.’라는 에듀 포레스트 춘천이 춘천의 비전입니다.

 

지역인재 정주교육생태계 혁신교육선택권 확대교육거버넌스 활성화를 목표로 4개 분야

18개 추진과제를 선정했습니다춘천의 마을돌봄 시스템인 우리봄내 동동부터 시작하여학생인구가 급감하는 원도심학교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글로벌디지털 교육 등 특화 프로그램이 담겨 있습니다자율형공립고협약형특성화고 지정과 문화예술태권도레저 등 춘천의 핵심 콘텐츠를 활용한 체예를 갖춘 다양한 인재 양성에도 힘쓸 것입니다청년들이 확신을 갖고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대학 졸업 후에는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는 춘천의 산업과 연계하는 선순환 생태계 역시 조성하고 있습니다.

 

교육발전특구에 이어 기업혁신파크에도 우리 춘천이 선정되면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지평을 크게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아울러 맞이하게 되었습니다첨단지식산업도시의 핵심은 바로 우수한 인력의 확보입니다특히기업혁신파크 내 외국 교육기관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그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과거외국인 학교 규제완화송도국제학교제주영어도시 조성에 직접 관여한 경험을 살려 국제적 교육 역량을 춘천에 입히겠습니다교육이 바로 선 도시는 알아서 사람들이 찾아오게 마련입니다이제 춘천은 우리나라 미래 교육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고 합니다지금이 자리에는 춘천의 온 마음이 함께하고 계십니다춘천의 가장 큰 보물인 아이들이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앞으로는 교육 때문에 오히려 서울에서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도시 춘천을 만들겠습니다교육을 통해 활력이 넘치고더 많은 기회가 흐르는 춘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그리고 이 기념행사가 이러한 일의 출발선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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